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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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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엔화 환율, 154엔 성큼…‘역대급 엔저’에 당국 개입은 언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15 14:14
엔화 약세...34년 만에 달러당 153엔 돌파

▲(사진=연합)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국제유가 상승 우려가 고조되면서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154엔 문턱까지 급등했다. 국제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하는 만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일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15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간 오후 2시 기준,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3.81엔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34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52엔을 돌파한 엔화 환율은 이날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역대급 엔저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자 시장에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연준이 금리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일 경우 엔화 약세의 원인으로 꼽히는 미일 금리차가 더욱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시장에서 엔 매도, 달러 매수 움직임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처럼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고공행진하자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일본 당국은 엔화 가치 하락에 연일 구두 개입을 해왔지만 엔화 약세에는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우리는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 노무라의 고토 유지로 외환 전략 총괄은 “지난주 당국의 구두 개입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강하지 안했다"며 “엔/달러 환율이 154~155엔대까지 더 오를때까지 당국이 관망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블룸버그TV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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