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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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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화 환율 151엔대 초반으로 급락…무슨 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0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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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사진=로이터/연합)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4일(현지시간) 151엔대 초반으로 급락(엔화 강세)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간밤 뉴욕거래에서 엔/달러 환율은 151.22엔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는 지난달 8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엔/달러 환율은 5일 아시아 거래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9시 35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1.04엔을 보이고 있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며칠전까지만 해도 152엔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어 일본 당국이 직접 시장 개입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가능성마저 제기됐었다.


중동지역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전통 안전자산에 눈길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이날 엔화가 주요 10개국(G10) 통화 중 강세를 보였던 통화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아문디 자산운용의 파레시 우파드하야야 채권 및 환율 전략가는 “중동지역 갈등 고조로 미 국채, 스위스 프랑화, 엔화 등 전통 안전 자산들이 주목받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5일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안전자산들이 강세를 보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다우존스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3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 폭이 전월 대비 20만건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2월(27만5000건)보다 줄어든 수치지만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제프리스의 브래드 베치텔 글로벌 외환 총괄은 “시장은 고용 발표를 앞두고 긴장하고 있다"며 “변동성도 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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