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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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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제주드림타워 1분기 매출 1천억 육박… “카지노 덕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02 12:15

960억 분기 최대실적, 작년 1월 대비 2.5배 이상 급증
카지노 699억 차지…리테일·여행 합치면 1천억 웃돌듯
日·대만·동남아 고객 증가세, 여행철 4월 상승랠리 기대

[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지난 1분기(1~3월) 1000억원에 가까운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3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카지노·호텔 부문)가 308억원에 이르는 매출(별도 기준)을 기록하며 1분기 동안 9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1분기 매출인 383억원에 비해 2.5배 이상 급증한 결과다.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 850억원에 비해서도 110억원(13%) 증가해, 개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900억원대 고지에 올라섰다.


특히, 공시에서 제외되는 리테일 부문(한컬렉션)과 월말에 집계가 이루어지는 여행사업 부문까지 감안하면 1분기 매출은 1000억원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의 실적 개선에는 카지노의 위력이 크게 작용했다.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 부문인 드림타워 카지노는 지난 3월 221억원의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기록했다. 지난 1월과 2월에 이어 월간 최고 기록을 경신한 데다, 3월에도 3개월 연속 200억원대 매출에 성공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인 699억원을 달성한 것이다.


지난 3월 홀드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면서 카지노 순매출이 다소 줄어든 부분이 있으나, 카지노 방문객수(2만 7679명)는 오히려 전 달인 2월(2만 5329명)보다 늘어났고, 테이블 드롭액(칩 구매 총액)도 전 달 대비 15.6% 증가(1219억 4100만원)했다는 설명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들어 일본·대만 및 동남아 고객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과 일본의 건국기념일, 천황 탄생일 연휴가 이어지며 최대실적의 밑거름이 됐다"면서 “비수기를 지나 여행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4월 이후에는 더욱 강한 실적 랠리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카지노 부문에 이어 지난달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도 87억500만원의 매출(별도 기준)을 기록하며 1분기 260억원(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의 실적을 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지난 2022년 10월 기준 11%에 불과했던 외국인 투숙 비중이 지난 3월 개장 65%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호텔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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