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사진=AFP/연합)
상승세를 이어오던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시세가 사상 처음으로 7만달러를 돌파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이 이날 7만달러를 돌파한 후 6만8000대로 후퇴했다고 보도했다. 한때 6만6000달러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이더리움의 경우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4000달러대에 접근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일 6만9000달러선을 뚫으며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를 28개월 만에 갈아치운 지 3일 만이다.
이날 6만7000달러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갑자기 매수세가 유입되며 순식간에 7만 달러 위까지 치솟았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이날 비트코인 상승세가 “미 증시 개장과 비슷한 시점부터 시작됐다"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도입된 후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주식 거래 시간대에 큰 움직임이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투자자들이 2월 고용 보고서를 주시하던 가운데 1월 고용 지표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고, 실업률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초반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이 7만달러를 돌파하자마자 급락한 것과 관련해 파생시장에서 포지션들이 잇따라 청산된 데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시세가 향후 더 오를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해시노트의 레오 미즈하라 창립자는 이달말까지 비트코인이 8만달러로 오를 수 있다며 “FOMO 플레이어들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또 데이터업체 앰버데이터의 자료를 인용해 옵션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10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현실적인 가능성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