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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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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유력에…LCC 수혜 기대감 고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18 14:50

국내 LCC 4곳,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의향서' 제시
티웨이항공, 대한항공 유럽 노선 반납으로 최대 수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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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들이 인천국제공항에 계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항공업계의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과 유럽 노선 반납 등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EC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조건부 승인 결과를 다음달 14일 전까지 발표한다. 업계에서는 EC는 인천-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 노선 등 대한항공이 보유한 자사 14개 유럽 노선 중 4개 노선 반납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전제로 양사의 합병을 승인해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화물사업 부분을 매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시정조치안을 집행위원회에 제출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을 두고는 에어프레미아와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제주항공 등 4곳이 ‘인수 의향서(LOI)’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중 인수 후보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을 배포하는 등 화물매각 공식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이 유럽 노선을 반납하면서 티웨이항공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로마, 프랑스 파리 등 유럽 4개 노선의 일부 운수권과 슬롯을 이관 받을 예정이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2022년 중장거리용 항공기인 A330-300 3대를 도입했으며 지난 4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근무할 지상직 현지 직원 채용 절차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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