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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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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유럽향 수출 기업 지원사격…임시 선박 4척 투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10 10:25

희망봉 우회 따른 운항일수 증가·선복 부족 심화…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등 항해 나서

HMM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블레싱호’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HMM이 국내 수출기업들의 유럽향 수출화물을 운송하기 위해 임시 선박을 긴급 투입한다. 1월 중순 이후 심화될 선복 부족 현상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HMM은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이 오는 18일 부산에서 출발해 북유럽으로 향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중해로 항해하는 4000~6000TEU급 컨선 3척도 1월 중순~2월 초 부산을 떠난다.

이는 최근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와 수에즈 항로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한 영향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남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면서 운항일수가 기존 대비 15일(왕복 기준) 이상 늘어나는 등 국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HMM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전 세계적인 물류 대란으로 국내 기업들이 선박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총 81회의 임시 선박을 투입해 국내 수출기업의 화물을 해외로 운송했다.

HMM 관계자는 "별도의 여유 선박이 없는 상황에서 임시 선박을 투입하기 위해서는 다른 노선의 선박을 재배치하는 등 운영상 어려움이 발생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임시 선박 투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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