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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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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휴온스, 내년 보툴리눔·점안제 힘준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19 15:40

휴온스그룹 1~3분기 매출 5583억·영업익 929억
보툴리눔톡신 공장 증설·차세대 톡신 출시 '눈앞'
점안제 개발·설비 증설도 속도..."해외 진출 박차"

휴온스그룹

▲충북 제천 휴온스바이오파마 제3바이오공장 조감도. 사진=휴온스그룹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휴온스그룹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올린 가운데 내년 보툴리눔톡신과 점안제 사업 확대를 통한 지속 성장을 예고했다.

19일 휴온스그룹에 따르면, 휴온스그룹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은 연결기준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5583억원, 영업이익 9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56.1% 증가한 호실적이다.

3분기 실적만 봐도 연결기준 매출 1906억원, 영업이익 31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 13.7%, 75.3% 성장했다.

이는 휴온스, 휴메딕스 등 모든 계열사의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필러 등 뷰티, 앰플 등 용기, 의료기기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덕분이다.

그룹 주력사인 휴온스는 연결기준 1~3분기 누적 매출 4068억원, 영업이익 44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각 12.0%, 78.9% 증가했다. 특히, 3분기만 보면 매출은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638%나 증가했다.

휴온스그룹은 주력 제품인 리도카인 마취제 등 주사제를 비롯해 안구건조증 치료 점안제, 항생제 등 의약품, 히알루론산(HA) 필러 등 에스테틱, 앰플 등 용기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 건기식 대표 브랜드인 갱년기 여성 유산균 ‘메노락토’에 이어 지난해 출시한 남성 건기식 ‘전립선 사군자’는 지난 9월 미국 특허를 획득하고 올해 3분기 매출 34억원을 올리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내년 휴온스그룹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보툴리눔톡신과 휴온스그룹이 글로벌 수준의 품질을 보유하고 있는 점안제 분야에서 사업을 크게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최근 자체 개발한 차세대 보툴리눔톡신 ‘HU-045’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HU-045는 기존 톡신 제제에서 내성 유발 원인 중 하나인 비독소 단백질을 제거하고 신경독소 단백질을 정제해 담은 차세대 보툴리눔톡신 제제이다. 내성 발현을 줄인 차세대 톡신 제제는 메디톡스의 ‘코어톡스’ 등 세계적으로 손에 꼽을 정도다.

또한, 휴온스바이오파마는 기존 보툴리눔톡신 ‘리즈톡스’(수출명 휴톡스)의 적응증을 현재 미간주름·눈가주름 개선 등 미용목적에서 치료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난 3월 양성교근비대증(사각턱) 개선에 대한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은데 이어 최근에는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 적응증 추가를 위한 품목허가 신청도 식약처에 제출했다.

동시에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내년 충북 제천에 연면적 1만㎡, 지상 5층 규모의 제3바이오공장을 완공한다.

이 공장은 리즈톡스 등 보툴리눔톡신 해외수출 확대를 위한 시설로, 연간 720만 바이알 규모의 이 공장이 완공되면 휴온스그룹은 기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연간 총 1368만 바이알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나아가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내년부터 미국, 유럽, 중국 등에 순차적으로 진출해 메디톡스, 휴젤, 대웅제약 등 3강이 주도하고 있는 ‘K-톡신’ 글로벌 진출의 한 축으로 발돋움한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휴온스는 점안제 생산라인 증설공사에 착수해 올해 4분기부터 본격 가동, 점안제 생산규모를 1.5배로 확대할 예정이며, HUC-1394, HUC2-007 등 부작용을 줄인 차세대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휴온스그룹은 혁신을 바탕으로 성장은 물론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3분기 호실적 배경이 된 수출확대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품질의 의약품을 세계에 지속 공급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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