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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약자복지 실현하는 데 한국교회 지혜 모아달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31 10:39

제55회 국가조찬기도회 축사…김대기 비서실장 대독
"대한민국이 새로운 도약 이어지도록 모든 노력할 것"
이영훈 회장 특별기도 "국민 대통합 이루게 해달라"

국가조찬기도회서 인사하는 김기현-홍익표<YONHAP NO-1754>

▲김기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55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윤수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한국 기독교는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약자복지’를 실현하는 데 한국교회가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재 서울신라호텔에서 기독교계 인사와 각계 리더들 약 850명이 모여 국가 번영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제55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열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이 예정돼 있어 기도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윤 대통령의 축사는 김대기 비서실장이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지난 여름에는 태풍과 폭염에 지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에게 교회의 문을 활짝 열어주셨다"며 "이 자리를 빌려 기독교계가 보여준 사랑과 연대의 정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마주한 대내외 환경이 매우 엄중하다. 전례없는 글로벌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나라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고 우리 사회 구석구석까지 온기가 전해지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도와달라는 목소리조차 내기 힘든 분들을 찾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약자복지를 흔들림 없이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낮은 자리에서 국민의 아픔을 보듬어온 한국교회가 섬김과 헌신으로 함께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우리 국민의 땀과 헌신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영훈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은 "모든 국민이 극한 이념 분쟁과 갈등, 편 가르기를 내려놓고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함으로 국민 대통합을 이루게 해 달라"고 특별 기도를 올렸다.

이날 기도회는 김진표 국회의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정관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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