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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라운드스퀘어 '3세 경영' 신호탄, 전병우 본부장 상무 승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31 09:27

그룹 정기 임원인사…예년보다 조기 단행

성과·전문성 갖춘 젊은 임원진 위주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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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CSO) 겸 삼양식품 신사업본부장.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가 김정수 부회장의 장남 전병우 전략기획본부장(CSO)을 상무로 승진시켜 3세 경영 체제의 신호탄을 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31일 이 같은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달 열린 비전선포식을 통해 공표한 새로운 비전의 조속한 실행과 현실화를 위해 예년보다 약 2개월 이른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승진과 함께 전 본부장은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과 삼양식품 신사업본부장을 새롭게 맡아 겸직할 예정이다. 전 본부장은 올 7월 삼양라운드스퀘어로 그룹 CI(기업 정체성) 리뉴얼을 추진하고 기업 철학과 비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그룹의 변화를 이끌었다.

앞서 비전선포식에서 공식 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삼양애니를 주축으로 한 이터테인먼트 등 향후 비전도 전달했다. 또, 직속조직으로 라면 TFT(태스크포스)팀을 신설하고 맵탱 브랜드의 제품 기획, 네이밍, 디자인, 광고 등 전 과정에 참여했다. 지난 8월 첫 선보인 맵탱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300만개 돌파라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아울러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지주사와 주요 계열사인 삼양식품, 삼양차이나 대상으로 직급 개편도 실시했다. 젊은 임원진으로 재편하면서 성과와 전문성이 검증된 인력을 전진 배치해 경영 혁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삼양식품 김동찬 대표이사를 상무에서 전무로 직급 승진시키고, △한세혁 삼양식품 구매·SCM본부장(1977년생) △김경미 삼양식품 소스브랜드부문장(1978년생) △김주영 삼양차이나 법인장(1972년생) 등을 상무로 발탁했다.

새 인사제도도 도입한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이사 직급을 폐지하고 상무보 직급을 신설해 임원 체계를 개편했다. 결재 단계를 간소화해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마련하고 빠른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유연함을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는 미래 신성장 사업 육성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젊은 임원을 중용하고 내실을 다지는 것에 집중했다"며, "그룹의 규모 성장,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혁신의 첫 발을 내딛는 중요한 순간인 만큼 다양한 변화를 통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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