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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제4공장 전경 |
29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1조 340억원, 영업이익 3185억원을 기록해 처음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 6211억원, 영업이익은 76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9%, 14% 증가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3조 6016억원 이상을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고공행진은 신속한 설비 증설과 그에 발 맞춘 수주활동으로 공장 가동 효율성을 높인데 따른 결과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역대 최고치인 연간 수주액 2조 7260억원을 돌파했다. 또한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4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수주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공사 중인 제5공장을 지난 6월 준공한 제4공장보다 더 효율적으로 시공해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부터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제5공장은 1~4공장 건설 과정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쿠키를 찍어내는 것처럼 특정 디자인을 반복하는 ‘쿠키컷(Cookie-cut)’ 방식을 적용해 공사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들어설 5공장의 생산능력은 18만 리터로, 완공시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가 돼 글로벌 CDMO 기업 중 압도적인 1위 자리를 굳히게 된다.
나아가 글로벌 빅파마 고객 확대를 위해 지난 24~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컨퍼런스 ‘CPHI 2023’에 참가해 수주 역량을 과시했다.
세계 170개국 2500여개 기업, 4만5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은 CPHI 2023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시장 메인 위치에 225㎡(약 68평)의 대규모 부스를 설치하고 신규 기술 플랫폼 등을 소개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8월 위탁개발(CDO) 효율성 향상을 위해 출시한 서비스 패키지인 ‘맞춤형 개발 솔루션’도 소개하며 CDO 고객 수주활동을 벌였다.
이 솔루션은 고객사가 개발 초기단계부터부터 최적화된 서비스로 공정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로, 최근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벤처캐피탈 쿠르마파트너스와 파트너십도 체결해 쿠르마파트너스가 투자하는 바이오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위탁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포트폴리오 확장의 일환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 적극 투자, 내년 상업 생산 개시를 목표로 ADC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차별화된 경쟁력과 전문성을 통해 고객사가 바이오의약품 개발 리스크를 줄이고 더욱 빠르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