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채광철 남해해경청청장(왼쪽)이 지난 27일 영도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타고 태종대-감지해변(자갈마당)주변을 해상 순찰 중이다. 사진=남해지방해양경찰청 |
이날 채 청장은 다중이용선박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 당부와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25일 삼천포, 26일 창원 광암항에 이어 부산 영도파출소를 찾아 영도 관내 낚시어선의 승선명부 작성 실태와 구명조끼 착용 상태 등을 관찰했다. 또한 주 조업지인 조도 방파제와 태종대 일대 연안 갯바위 등을 연안구조정에 승선해 순찰했다. 낚시어선 조타실에 장착되어 선박의 정보와 조난 위치 등을 전송하는 V-PASS(선박 자동 입출항 장치) 장치도 확인했다.
28일 남해해경청에 따르면 연중 9월부터 11월까지는 바다낚시 성어기다. 알맞은 날씨와 초보자도 쉽게 손맛을 볼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어종의 어장이 형성되기 때문에 바다낚시에 최적기이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은 한글날까지 포함하면 최대 12일간의 긴 연휴로 바다낚시를 찾는 이용객도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남해해경청은 이번 연휴 기간 중 바다낚시 이용객이 예년 대비 약 11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해해경청 관내에는 총 1367척의 낚시어선이 영업등록(전국 대비 31%)을 하고 있는며, 최근 3년간 부산과 울산, 경남해역에서는 157건의 낚시어선 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48건(31%)은 9월부터 11월 사이에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기관고장(37%), 부유물감김(25%), 충돌(15%) 순으로 나타났고 선박 크기는 20명 안팎이 승선할 수 있는 9톤 이상의 대형 낚시어선이 55건(35%)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사고시간은 집중 출항시간대인 오후 4~5시 사이가 49건(31%)으로 가장 많았다.
따라서 남해해경청은 최근 3년간 낚시어선 사고 분석을 토대로 최대 12일간 긴 연휴가 예상되는 이번 추석연휴 기간 중 다중이용선박 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그 어느 때 보다 상황관리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산 영도 관내에는 34척의 낚시어선과 남항~영도~북항방파제~오륙도 일대를 순환하는 유선 6척이 있다.
최근 부산과 울산에서는 돔류의 고급어종이 많이 잡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영도 인근 생도와 태종대 갯바위 등지에서는 참돔과 방어 등 고급어종이 많이 잡히고 있어, 연휴 기간 중 많은 낚시객이 영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 된다. 현재 영도에 기항지를 둔 낚시어선은 일일 평균 8회 출항하지만 연휴 기간에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채광철 청장은 "시기적으로 다중이용선박에 대한 안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승객은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고 운항자는 안전항해를 준수하며 해양경찰은 철저한 상황관리로 모두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연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semin382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