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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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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투발루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 펼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23 21:41

부산 '세계어촌대회'서 '수몰위기' 투발루 응원 홍보부스 운영
올해부터 '투발루 어촌뉴딜 ODA 사업' 시작...부두 등 건설
'엑스포 투표권 보유국' 투발루와 우호증진...부산엑스포 측면지원

한국농어촌공사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오른쪽 네번째)과 키티오나 타우시 투발루 수산통상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19~21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세계어촌대회’ 농어촌공사 홍보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농어촌공사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해수면 상승으로 수몰 위기에 놓인 남태평양 도서국 투발루에서 해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하나로 ‘투발루 어촌뉴딜사업’을 시작, 투발루의 기후위기 극복을 지원하는 동시에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23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농어촌공사는 지난 19~21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세계어촌대회(ICFC 2023)’에서 홍보부스를 운영, 17개국 52개 참가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투발루의 기후위기 극복 응원 캠페인을 펼쳐 키티오나 타우시 투발루 수산통상부 장관으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

또한, 지난 13일부터 부산 동성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투발루의 기후위기 극복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호소하는 그림·편지 등을 제작, 오는 11월 투발루에서 열릴 한-투발루 교류 행사에서 소개할 계획이다.

농어촌공사는 11월 한-투발루 교류 행사에서 세계어촌대회 참가국 관계자 및 동성초교 학생들로부터 수집한 투발루 응원 메시지에 투발루 나우티 초등학교 학생 50여명이 작성할 기후위기 극복 및 부산 엑스포 지지 메시지를 더해 ‘메탈포토(일반사진을 스캔해 금속 위에 나노기술로 각인한 사진)’로 제작할 계획이다.

농어촌공사는 이 메탈포토를 현재 건립 예정인 투발루 ‘푸나푸티 커뮤니티센터’ 벽면에 부착할 방침이다.

푸나푸티 커뮤니티센터는 농어촌공사가 올해부터 시작한 ‘투발루 어촌뉴딜 사업’의 하나로, 농어촌공사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총 67억원을 투입해 푸나푸티 커뮤니티센터를 비롯해 태양광 발전시설, 소형선박부두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투발루는 남태평양에 있는 작은 섬나라로,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30년 후에는 수몰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동시에, 투발루는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국가에 대한 투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ODA 사업과 응원 캠페인을 통해 투발루의 기후위기 극복을 지원하는 동시에, 투발루와의 우호협력 증진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측면지원 활동도 병행하고 있는 셈이다.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은 "작은 메시지가 모여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 사회의 큰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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