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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송도 포스코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2023 포스코포럼’에 참석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왼쪽)과 라즈 라트나카 듀퐁 전략 담당 부사장이 논의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포스코그룹이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세상에 가치를 더합니다 Green Tomorrow, With POSCO’을 발표한 데 이어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는 등 ‘리얼밸류’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오는 14일까지 송도 포스코 글로벌R&D센터에서 ‘2023 포스코포럼’이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올해가 5회차인 이 포럼은 그룹사 전 임원이 국내·외 경제 상황 및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진단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솔루션을 모색하는 행사다. 올해 포럼에는 최정우 회장과 그룹 주요 임원·사외이사 및 기업시민자문위원을 비롯한 120여명이 현장에 참석하고 △철강 △수소 △2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에너지 △건설 △식량 등 7대 핵심사업을 통한 성장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첫날 기조강연은 라즈 라트나카 듀퐁 전략 담당 부사장이 맡았고, 이후 그룹 경영진이 사업별 리얼밸류 스토리를 말표한다. 철강의 경우 제조공정 변화와 친환경 제철 전환 등 탄소중립 관련 기술을 중심으로 세션이 진행된다. 수소 산업의 성장성과 생산 기술의 경제성을 다루는 토론 뿐 아니라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경쟁구도 변화와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의 주요 내용도 화두에 오를 예정이다.
에너지 세션의 주 테마는 액화천연가스(LNG) 및 해상풍력발전, 건설의 경우 미래 신사업 추진 전략과 사업 역량 등이 다뤄진다. 식량 세션에서는 글로벌 기업의 전략을 통해 식량 사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 방안을 모색한다. 포럼 마지막 날에는 라스 키사우 바스트 탄소중립담당 사장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전환에 대해 발언하고, 조직문화 관련 발표와 토론도 마련됐다.
포스코그룹은 기업이 비즈니스를 통해 만들어내는 모든 유·무형 가치의 총합으로 사회구성원들에게 제공하는 경제·환경·사회적 가치를 포괄하는 것이 리얼밸류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3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리얼밸류 경영의 구조적 토대를 갖췄고, 이를 통해 그룹 시가총액이 2018년 7월 27일 35조2000억원에서 9월 11일 기준 105조원 규모로 증가하는 등 기업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포럼을 통해 공유된 리얼밸류 스토리를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그룹의 성장 비전을 알리는 효과적인 툴로 활용하고, 임원들이 솔선수범하고 구성원의 역량을 키우는데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면서 "직원들이 마음껏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spero122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