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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한국 첫 갤럭시 언팩, 자신감이 성과로 나타나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26 20:00

여이레 산업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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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이레 산업부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7회차를 맞는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을 처음으로 국내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이번 ‘갤럭시 언팩’은 지난해보다 2주 가량 빨라졌다. 반도체 부진 등으로 실적이 악화되고 폴더블폰 경쟁이 치열해진 분위기 속, 갤럭시Z5 시리즈 출시 일정을 앞당겨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세계 1위를 차지했으나 애플의 아이폰15 등판 시기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강자는 애플이다. 지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75%)과 삼성전자(16%)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두 기업 격차가 크다.

아이폰은 젊은층의 높은 지지를 받으며 국내외에서 점유율 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북미시장에서 아이폰 점유율이 사상 최대 수준까지 올라간 반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줄어들고 있다.

이 같은 1020세대의 아이폰 선호 현상은 국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한국갤럽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20세대가 소유한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은 아이폰(52%)으로 나타났다. 갤럭시의 비중은 44%로 뒤를 이었다.

다만 국내 전체 스마트폰 중 폴더블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은 2022년 기준 13.6%(수량기준)로 전세계에서 폴더블 사용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지난해 공개된 갤럭시Z4 시리즈는 국내에서 사전 판매량만 97만대를 기록하며 폴더블폰 최고 성적을 갱신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은 ‘갤럭시 언팩’ 서울 개최에 대해 "한국은 의미 있고, 할만한 시장"이라고 답한 바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폰 신제품에 삼성전자의 디자인 철학을 담아 사용성과 외형적 아름다움을 모두 이뤄냈다고 자신했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의 사용자 중심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본질을 추구하고, 혁신적이며,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 이라는 3가지 방향성을 도출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2025년까지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연간 판매량 과반을 폴더블폰으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 서울’을 위해 전 세계 주요 매체 기자 500여명을 한국으로 초청했다. 폴더블폰 종주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자신감이 비쳐지는 대목이다.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50% 증가한 2200만대로 관측된다. ‘갤럭시 언팩 서울’을 통해 삼성전자의 자신감이 빛을 발하기를 기대해본다.

gore@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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