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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인천 모 초등학교 특수학급 담당 교사가 학생에게 머리채를 잡힌 채 쓰러져 있다.연합뉴스 |
지난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한 초등학교 특수학급 담당 교사 지난달 23일 낮 12시 40분께 교실에서 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학생 B양은 당시 의자에 앉아 있던 A교사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잡아당겨 의자에서 넘어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이 다른 학생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여 A교사가 주의를 준 직후 벌어진 상황이었다.
A교사는 목 부위에 심한 통증을 느껴 제대로 움직일 수 없었고 결국 119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A교사는 이 사건에 앞서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B양으로부터 지속적으로 머리카락을 잡히는 일이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목 부위 통증이 심해졌고 얼굴과 팔·다리 등에 멍과 상처가 생기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했다.
이에 따라 이미 전치 4주 진단을 받아 치료받고 있는 도중 병원으로 이송됐고 치료 기간은 모두 합쳐 6주가량으로 늘었다.
B양은 평소 일반 학급과 특수 학급을 병행해 수업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교사는 학부모가 학생이 선생님을 싫어해서 한 행동이라며 책임을 교사 탓으로 돌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폭행을 참을 수밖에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제는 B양이 출석 정지와 여름방학을 거쳐 8월 중 학교로 돌아와도 교내 특수교사가 A교사뿐이라 분리 조치가 제대로 이뤄질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장은미 전국특수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특수교사들은 일상적인 폭력에 노출돼 있으면서도 담당 학생들과 계속 마주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시교육청이 예외적 전보 조처나 대체 인력 확충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교 측은 교사에 대한 학생의 폭행 정황에 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히며 보조 인력을 마련하는 등 대책 마련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kjuit@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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