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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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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서울 물폭탄, 가로수·축대 쓰러진 서대문구...2천세대 정전, 일부 주민 대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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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축대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로 도로에 나와있는서대문구 통합지원반 관계자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권금주 기자] 간밤 서울 전역을 비롯한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각 지역 서대문구 아파트 2000여 세대가 정전됐다가 복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시와 한국전력 등은 14일 오전 0시1분께 서대문구 홍제동 안산 부근에서 가로수 한 그루가 쓰러지며 고압선을 끊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인근 2000세대 이상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오전 1시31분께 아파트 2000여 세대는 복구됐지만 일대 빌라 등은 정전된 상태로 한전이 복구 작업 중이다. 쓰러진 가로수는 제거됐다. 서대문구 연희동에서는 축대가 무너져 인근 20가구 46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전날인 13일 오후 3시 50분께 강동구 암사동에서는 한 상가 뒤편 담벼락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 사고로 담벼락과 붙어있던 상가 화장실 유리창이 깨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오후 3시께에는 동작구 여의대방로 일대가 일시적으로 침수됐다. 다만 침수에 따른 도로 통제는 없었다.

서울 전역에는 13일 오후 9시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시는 오후 8시께부터 2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대상 인원은 서울시 868명·자치구 6503명이다.

이날 오전 4시 46분께 노원구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구는 오전 5시 47분께 공릉동과 상계동, 중계동, 하계동에 산사태주의보를 발령한다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보냈다. 서울 각지 반지하 거주민 등도 주거지 침수를 우려해 일부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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