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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
기상청은 11일 오후 3시 20분을 기해 서울 동남·동북·서북권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이에 따라 앞서 발효된 서남권을 포함해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이 서울 전역으로 확대됐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리며, 침수 등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이날 오후 4시에는 서울 동작구 상도·상도1·대방·신대방동, 영등포구 신길·대림동, 구로구 구로동에 ‘극한호우’를 알리는 긴급재난문자가 처음으로 발송됐다. 서울 동작구 신대방1동 일대에 1시간에 72㎜ 이상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이곳은 작년 8월 8일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렸을 때 1시간에 141.5㎜ 비가 쏟아진 곳이다.
기상청은 지난달 15일부터 수도권에서 ‘1시간에 50㎜’와 ‘3시간에 90㎜’라는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극한호우가 내리면 행정안전부를 거치지 않고 긴급재난문자를 읍면동 단위로 직접 발송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빨리 재난문자를 보내 피해를 막고 보다 신속한 대피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폭우는 수요일인 1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오늘(11일) 밤까지 시간당 70㎜ 이상의 매우 강한 비, 내일(12일)까지 누적강수량 최대 18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호남, 경북북부내륙, 경남남해안 등에 12일 오전까지 시간당 30~80㎜ 비가 이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