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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내부통제 책무구조도 조기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03 11:34

신한금융 '신한컬쳐위크' 시작

진옥동

▲3일 신한라이프 본사에서 진행된 최고경영자(CEO) 강연에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3일 "그룹의 지속가능성장을 위해서는 철저한 내부 견제와 검증을 통해 업무의 모든 과정이 정당화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내부통제 책무구조도’를 법령 통과 후 조기에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회장은 이날 신한컬쳐위크의 시작을 맞아 최근 창립기념일을 맞은 신한라이프를 대상으로 진행한 첫 번째 최고경영자(CEO)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내부통제 책무구조도란 최근 금융당국이 도입을 발표한 제도로, 금융사 임원에게 담당업무에 따른 내부통제 책무를 배분해 보다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한 일종의 지도(Map)다. 영국, 싱가포르 등 금융선진국의 경우 책무구조도를 도입해 경영문화 개선과 건전한 소비자 보호 체계 정착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책무구조도 도입에 따라 업무진행과정이 보다 엄격해져 영업력이 저하될 우려도 있지만, 고객을 더욱 두터이 보호해 신뢰를 얻게 된다면 장기적으로는 회사의 이익이 될 것이라는 진 회장의 평소 소신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그룹 창업기념일인 7월 7일을 기념해 3일부터 일주일간 신한컬쳐위크를 운영한다. 신한금융은 상·하반기 모두 전략회의를 진행하는 다른 금융그룹과 달리 상반기 전략회의, 하반기 그룹 문화 행사로 성격을 달리해 진행해왔다.

올해 문화 행사로는 그룹 창업기념일이 속한 주간을 신한컬쳐위크로 정하고 전 그룹사별 신한문화 전파를 위한 릴레이 형식의 CEO 특강을 진행한다.

신한라이프를 시작으로 일주일간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등 주요 그룹사 포함 전 그룹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진 회장은 이날 진행된 특강에서 "재무적 1등보다 고객으로부터 인정 받는 것이 진정한 일류"라며 "투자상품 사태로 인한 뼈아픈 반성 속에서 (사회가 요구하는 것 보다) 한 단계 높은 내부통제를 기반으로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일류(一流)신한을 위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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