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나유라

ys106@ekn.kr

나유라기자 기사모음




7월부터 리보금리 산출 중단...금감원 "대부분 계약 전환 완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30 15:30
금융감독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다음달부터 국내외 금융거래에서 준거금리로 광범위하게 쓰이던 리보(LIBOR·런던 은행간 금리)금리 산출이 완전히 중단된다. 금융감독원은 리보연계 금융계약의 대체금리 전환을 대부분 완료한 상태이고, 아직 협의가 진행 중인 나머지 계약에 대해서도 거래 당사자 간에 협의가 완료되도록 독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리보금리는 2012년 6월 리보금리 호가은행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금리를 제시해 리보금리 수준을 왜곡한 것이 영·미 금융당국에 적발되면서 작년부터 단계적으로 산출이 중단됐다.

리보금리는 런던 금융시장에 참가하는 주요 은행간 자금거래시 활용되는 호가 기반 산출금리로, 총 5개 통화(美달러화(USD)·英파운드화(GBP)·日엔화(JPY)·유럽 유로화(EUR)·스위스 프랑화(CHF))로 산출됐다.

지난해부터 모든 비USD리보와 일주일물, 2개월물 USD 리보산출이 일차적으로 중단됐고, 7월부터는 잔여 USD 리보(익일물, 1·3·6·12개월물) 산출이 중단된다.

금감원과 금융사들은 리보금리 산출이 단계적으로 중단되는 것과 관련해 리보연계 금융계약을 대체금리로 전환하는 등 대응을 차질없이 진행했다.

2021년 하반기부터 국내 금융권의 리보연계 금융계약에 대한 대응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대체조항의 적정성을 점검했다. 금융회사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대체금리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독려했다.

그 결과 작년부터 산출이 중단된 비USD 리보 등을 기반으로 한 금융계약들은 성공적으로 전환이 완료됐다. 올해 7월부터 산출이 중단되는 USD 리보연계 금융계약 역시 이달 23일 현재 대응률은 97.2%로, 사실상 대부분의 계약이 전환 완료됐다. 대응률이란 리보 산출중단 이후 만기도래하는 리보연계 금융계약 중 대체조항이 마련된 계약의 비중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대응이 완료되지 않은 잔여계약(2.8%, 1059건) 가운데 비공식협의완료(109건), 계약서 반영중(575건), 거래종료 예정 계약(30건) 등 실질적으로 협의가 완료된 계약을 감안한 대응률은 99% 수준이다. 금감원은 아직 협의가 진행 중인 나머지 잔여계약 345건에 대해서도 거래당사자 간의 협의가 조속히 완료되도록 독려하고 있다.

금감원은 "분쟁 예방 등을 위해 잔여계약에 대하여 금융회사별대응계획에 따라 차기 금리산출일까지 최대한 대응토록 독려하고, 이러한 추가 대응상황에 대해서도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