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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작년 금융배출량 5267만톤...2050년 넷제로 달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30 13:50
금융배출량

▲우리금융그룹 금융배출량 감축목표.(자료=우리금융그룹이 발간한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상장주식 및 회사채, 기업대출 및 비상장주식 등 총 7개의 자산군에서 5267만톤의 탄소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은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배출량을 뜻하는 금융배출량을 2030년 27%, 2040년 56%까지 감축해 2050년 넷제로(탄소 순 배출량 0)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우리금융그룹이 발표한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탄소배출량 측정 대상은 작년 12월 기준 총자산 480조원 가운데 47%인 약 226조원이었다. 이로 인해 배출된 금융배출량과 금융집약도(1억원당 금융배출량)은 각각 5267만톤, 23.3톤이었다. 다만 작년 11월 탄소회계금융협의체(PCAF) 기준서에 추가된 정부 익스포져를 제외하면 상장주식 및 회사채, 기업대출 및 비상장주식, 프로젝트파이낸스, 상업용부동산, 모기지(구입자금), 차량대출 등 6개 자산군의 총자산은 207조원이었다. 금융배출량과 금융집약도는 각각 4626만톤, 22.3톤이었다.

우리금융은 금융배출량 목표 설정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7월 중 SBTi(과학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인증 대상은 SBTi의 필수 인증 대상 전체와 선택 인증대상 가운데 기업대출, 비상장주식 전체를 선택할 예정이다. SBTi 인증을 획득하면 정부 제외 금융배출량 4626만톤 가운데 4471만톤(96.6%)으로 인증 범위가 확대돼 범위의 포괄성을 확보하게 된다. 이러한 절차를 거쳐 2030년에는 금융배출량을 27% 감축하고 2040년에는 56% 감축해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우리금융은 해당 보고서에서 내부 탄소배출량과 목표치도 공개했다. 기준연도인 2022년 내부 탄소배출량인 7만1428톤을 대상으로 중간목표 시점인 2030년까지 42%를 감축하고, 2044년 넷제로를 달성할 방침이다. 해당 목표치는 SBTi에서 제시하는 ACA(절대감축접근법)와 2100년까지 지구 온도 상승을 1.5°C로 제한하는 시나리오를 적용해 감축목표를 설정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CEO 메세지를 통해 "친환경, 상생, 지배구조혁신, 新경제 생태계 조성 등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우리금융만의 차별화된 ESG경영을 통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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