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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복도 더위따라 ‘불티’…올해 트렌드는 '모노키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08 17:56

온라인 몰 중심 성수기 전부터 판매량 증가



노출 부담 적고 활동성 높은 '모노키니' 주목

무신사

▲사진=무신사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이른 더위에 여름철 성수기인 7~8월을 피해 바캉스를 즐기려는 휴가족이 늘면서 덩달아 수영복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또한, 수영복을 찾는 손님이 많아지는 만큼 올해 여름 수영복 패션에도 관심이 높아지자 패션업계는 비키니보다 노출도가 적어 부담이 덜하고 물놀이 할 때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모노키니(Monokini)’ 제품의 인기를 예고했다.

원피스 수영복과 비키니의 중간격인 모노키니는 일부 절개가 들어간 특유의 디자인으로 가리고 싶은 곳은 가리고, 부각 시키고 싶은 곳은 드러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비키니와 달리 상·하의가 하나로 연결돼 활동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8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자사 온라인 몰 ‘무신사 스토어’에서 거래된 여성 패션 수영복 거래액이 직전 2주보다 약 2배 늘었다. 특히 젊은 여성 고객 위주로 모노키니 제품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거래액 상승을 견인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국내 여성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는 지난달 워터 스포츠 브랜드 ‘아레나’와 손잡고 무신사 스토어를 통해 수영복 컬렉션을 단독 발매했는데, 메인 제품인 모노키니 수영복 제품 조회수만 8일 기준 2만회 이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마르디 고유의 꽃 패턴이 상품 전면에 크게 새겨진 게 특징이다.

무신사 스토어에 입점한 스윔웨어(Swimwear) 브랜드 ‘딜라잇풀’의 모노키니 제품도 눈길을 끈다. 특히 오렌지 색상과 체커보드 무늬가 어우러진 ‘오렌지 체커’ 제품은 걸그룹 뉴진스 멤버 ‘민지’가 뮤직비디오에서 착용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400장 이상을 기록하며 수영복 카테고리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모노키니는 단순한 실루엣 덕에 패턴이나 그래픽을 돋보이게 하는 매력이 있다"라며 "브랜드 정체성과 개성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도 연출할 수 있어 10~20세대 여성 고객 사이에서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슬레저 브랜드인 젝시믹스도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스윔웨어 카테고리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0.5% 늘었다. 특히 지난 4월 ‘배색 라인 모노키니’를 포함해 ‘블랙라벨 시그니처 라이프’ 워터컬렉션을 선보였는데, 현재 스윔웨어 부문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대표 제품인 배색 라인 모노키니의 경우 이염 내구성이 우수해 물 빠짐 걱정이 없고 해수나 염수에 강해 원단 손상도 적다. 또, 자외선 차단 효과를 지닌 겉감 외에도 안감을 냉감 원사로 직조해 시원함을 느끼도록 했으며, 형태 복원력도 지녀 변형 없이 오래 입을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밖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 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도 올 4~5월 수영복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70% 가량 늘었다. 입점 브랜드인 ‘데이즈데이즈’, ‘지아나’, ‘빌보콰’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으며, 올해는 비키니 보다 모노키니 수요가 더 두드러진다는 분석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점에서 특히 몸매 결점으로 수영복을 꺼리는 고객들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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