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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OK금융그룹이 국내 1위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 대부업을 철수하기 위한 영업양수도 인가 신청서를 당국에 제출했다. OK금융그룹은 당국과의 협의를 바탕으로 대부업을 조기 철수하고 다른 금융사를 인수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계열사 러시앤캐시의 영업양수도 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당국은 OK저축은행이 제출한 신청서를 심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청서가 통과되면 당국의 승인 절차에 따라 러시앤캐시가 보유한 자산, 부채, 대출채권이 OK저축은행에 양도된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보유한 대출채권 잔액이 0원이 되면 OK금융은 대부업에서 완전 철수하게 된다.
당초 OK저축은행은 2014년 OK저축은행의 전신인 예주저축은행, 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2024년 말까지 대부업을 철수하기로 당국과 약속했다. 이에 따라 OK금융은 2018년 원캐싱, 2019년 미즈사랑 등의 대부 라이선스를 반납했다. 지난 2월에는 OK금융그룹 계열사인 예스자산대부 흡수합병 관련 절차를 완료했다. 당시 합병으로 예스자산대부가 해산함에 따라 OK금융은 금융당국에 예스자산대부의 대부 라이선스를 반납했다.
OK금융은 당국과의 협의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대부업을 조기 철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대부업을 철수하게 되면 다른 금융사 인수합병(M&A)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OK금융 측은 "러시앤캐시 자산 양도와 관련해 금융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며 "당국과 협의를 바탕으로 대부업을 조기 철수하고,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 인수를 적극 검토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