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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진행한 당진LNG터미널 지자체 업무협약식에 (왼쪽부터)(주)LX인터내셔널 윤춘성 대표이사, 오성환 당진시장,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주)포스코인터내셔널 정탁 부회장, 당진탱크터미널(주) 김준형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당진LNG터미널 사업에 가속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오는 2027년까지 광양·당진에서 증설 중인 LNG탱크를 모두 완공할 경우,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능력은 현재의 3배 수준인 187만㎘에 이른다. 민간 LNG 운영 사업자로는 최대 규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를 통해 국내 LNG사업 선도회사로서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 LNG사업, 당진으로 보폭 넓혀…에너지 사업 외연확장 기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1일 충남도청에서 충남도, 당진시, 당진탱크터미널㈜, LX인터내셔널과 함께 ‘당진LNG터미널 지자체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협약식에 참석해 "당진LNG터미널은 회사의 에너지사업 밸류체인 완성을 위한 외연 확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최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위기 속에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국가 에너지안보에도 기여하는 터미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은 당진LNG터미널 저장탱크 2기와 부대시설을 건설한다. 당진LNG터미널은 당진시 송악읍 당진항 고대부두 내 약 6만평 부지에 들어선다. 27만㎘ LNG 저장탱크 2기, 시간당 200t을 처리할 수 있는 기화기 2기와 LPG(액화석유가스) 증열 설비, LNG선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1선좌 등이 건설될 예정이며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당진LNG터미널 건설로, LNG 밸류체인 중 하나인 미드스트림(LNG 저장)의 인프라자산을 더욱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LNG터미널 증설 사업으로 서해권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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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건설중인 LNG터미널 현황 |
◇ 광양·당진 LNG탱크 완공시, 187만㎘ 저장 능력 확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초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하면서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 탈바꿈하고자 LNG 부문에 있어 탐사부터 생산, 저장, 발전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앞서 2005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광양LNG터미널 상업운전을 개시했으며 현재 광양LNG터미널에서 73만㎘ 규모의 1~5호기 LNG 탱크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20만㎘급 6호기가 건설 중에 있으며 올해 1월부터는 광양LNG터미널에 조성한 제2터미널 부지를 활용해 20만㎘급 7, 8호기를 추가하는 사업도 시작했다.
광양과 당진에서 증설 중인 LNG탱크가 오는 2027년까지 완공되면 기존 73만㎘에서 약 2.6배 늘어난 187만㎘의 LNG 저장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가스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선박 시운전, 벙커링 등 터미널 연계사업 등이 강화돼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