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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5대 신성장 산업의 국가별 수출경쟁력 변화. 자료=무협 |
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5대 신성장 산업의 수출경쟁력 및 경제 기여 진단’ 보고서를 통해 "5대 신산업 수출은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미래 핵심 동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5대 신성장 산업의 세계 교역이 급성장하고 있다. 5대 신산업 세계 교역 규모는 2016년 1조6000억달러에서 2021년 3조2000억달러로 1.8배 증가해 전 세계 수출액의 14%를 차지한다.
하지만 한중 수출점유율 격차는 2016년 6.4%포인트에서 2021년 8.1%포인트로 확대됐다. 2016년 이후 중국(1.6%포인트)의 세계수출 점유율은 증가하고 한국(-0.1%포인트)은 수출점유율이 정체한 탓이다.
중국은 차세대 반도체·차세대 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3개 품목에서 세계 수출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또한 중국의 전기차 수출 점유율은 2021년 한국(6.6%)를 제치고 9.5%를 기록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이차전지 수출은 2016년 이후 점유율이 하락(각각 -3.3%포인트, -3.5%포인트)하고 수출 경쟁력지수도 소폭하락했다. 특히 이차전지 부문에서는 한중 수출 점유율 격차(2021년 중국 33.9%, 한국 8.7%)가 25%포인트로 확대됐다.
또한 바이오헬스는 한국의 점유율이 1% 수준에서 정체되고(2016년 0.9%→2021년 1.2%), 5대 신산업 중 유일하게 수출경쟁력 비교 열위가 지속되고 있어 국제경쟁력 개선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신성장 산업이 지난 10년 동안 한국 수출 성장을 주도하며 한국 경제 성장을 19.2% 기여했으며, 전체 수출 일자리를 33.4%(158만명) 책임질 정도로 우리 경제와 고용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5대 신산업의 3분의 2개 차세대 반도체에 편중돼 있어 반도체를 제외한 신산업 수출은 여전히 1∼3% 수준에 머물러있다고 지적했다.
홍지상 한국무역협회 연구위원은 "신성장 수출산업의 외연을 꾸준히 확장하고 신산업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유지하며, 최대 신성장 분야인 바이오헬스 수출시장을 보다 공격적으로 개척할 수 있도록 산업 육성과 규제 개선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lsj@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