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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서로 ‘혁신동맹’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 사진=페북 캡처. |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미래 지도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디샌티스 주지사는 공화당 대선 후보의 한 명으로 꼽히는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라고 소개한 뒤 "주지사의 방한 목적은 무역·투자 파트너십 구축이었지만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주지사는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에 많은 관심을 표했다"면서 "북한의 위협과 한반도 긴장 상황, 중국·러시아 등 동북아 역내 국가와의 관계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함께 공감한 내용은 국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서 ‘지도자의 역할’에 대한 것이었다"며 "국내적으로나 국제적으로나 ‘리더십 리스크’는 어떤 리스크보다도 큰 부담이기에 ‘미래의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히 "경기도와 플로리다 간의 ‘혁신동맹’ 강화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경기도와 플로리다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인구와 산업·경제 전반에서 계속 성장하는 지역이라는 공통점에 서로 공감했다"고 면담 분위기를 전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경제 역동성을 견인하고 있는 경기도의 역할에 플로리다의 공동노력을 더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면서 "주지사에게 IRA, 칩스법에 대한 우리 입장을 전하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태 달라’는 요청도 잊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주지사는 대학 시절 타율 0.336을 기록할 정도로 스타 야구선수였다"면서 "야구 이야기로 꽃을 피우다 경기도로 공식 초청하면서 DMZ와 캠프 험프리스를 함께 둘러보자고 했다"고 하면서 글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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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페북 캡처 |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디샌티스 주지사를 단장으로 한 플로리다 국제무역사절단과 만나 바이오, 태양광 발전 등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 동맹을 제안하고 청년사다리 등 협력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지사는 이날 "디샌티스 주지사에게 경기도는 대한민국 경제 규모의 1/4을 차지하는 성장동력으로 항공우주와 바이오 등 최첨단 혁신산업의 중심지인 플로리다와 적극적 경제협력 관계가 필요하다"면서 이들 전략산업에 대한 혁신 동맹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또 플로리다 소재 대학에서 경기청년들이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경기청년사다리프로그램에 대한 협력과 함께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 도에서는 플로리다주에 투자할 의향과 여력이 있는 도내 18개 기업이 함께했다.
도는 2000년 11월 플로리다주와 자매결연을 맺고 활발한 교류 협력관계를 유지했으나 코로나19 발생으로 교류가 중단됐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