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강근주

kkjoo0912@ekn.kr

강근주기자 기사모음




[포커스] 고양시 원도심 재개발 탄력…자족기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4.23 21:33
이동환 고양시장 일산신도시 재건축 기술자문단 간담회 주재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일산신도시 재건축 기술자문단 간담회 주재.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가 주민 소통을 중심으로 일산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원도심 주거지 정비도 속도를 높이며 미래 자족도시로 한 발짝 다가서는 모양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3일 "노후화됐던 일산신도시와 화정-능곡 등 노후 택지지구 재정비 방향을 수립하고 원도심 재개발도 속도가 붙어 자족도시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반시설 확충으로 자족기능을 극대화하고 지속가능한 주거환경 혁신을 통해 시민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직주근접 도시로 고양을 탈바꿈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양특례시-LH 글로벌 명품도시 및 도시정비 업무협약 체결

▲고양특례시-LH 글로벌 명품도시 및 도시정비 협력 업무협약 체결.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일산신도시 재건축 주민참여단 소통간담회 개최

▲고양특례시 일산신도시 재건축 주민참여단 소통간담회 개최.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노후계획도시 재건축 본격 시동…사전 컨설팅 확대지원

고양시는 올해 3월 일산신도시와 노후계획도시 본격적인 재정비를 위해 ‘2035 고양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이하 도정기본계획)’ 재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우선 올해는 기존 ‘2030 도정기본계획’ 변경을 검토해 일산신도시 재정비사업 방향을 검토하고, 내년에 기타 노후 택지개발지구 재정비 방안을 검토해 ‘2035 도정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2월 1기신도시를 포함한 노후계획도시 안전진단 면제-완화, 토지용도 변경 및 용적률 상향 특례 등을 규정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 특별법(이하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을 발표했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은 3월24일 국회에 발의됐다. 이동환 시장은 주민 맞춤형 특별법 마련을 위해 3월21일 원희룡 장관과 함께 주민간담회를 개최했다.

고양시는 3월23일부터 6월 말까지 ‘일산신도시 재건축 사전 컨설팅 용역’ 대상단지 선정 공모를 진행한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적용되면 화정-행신지구까지 특별정비구역 지정 확대가 예상돼 예산을 추가 편성해 재건축 사전 컨설팅을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고양특례시 원당2구역 조감도

▲고양특례시 원당2구역 조감도.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원당4구역 공사현장

▲고양특례시 원당4구역 공사현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원당2구역 재개발계획 인가…원당4구역 내년 하반기 입주

3월28일 원당2구역 재개발사업 사업시행계획 인가가 고시되며 원당2구역 재개발사업이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원당2구역 재개발은 덕양구 주교동 596번지 일원 6만5051㎡ 부지에 지하3층~지상35층, 1326세대 규모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과 미래공공용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원당2구역은 2011년 재정비촉진구역 지정 이후 진척이 더뎌 노후화된 주거지로 주민이 불편을 겪어왔다. 고양시는 작년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고시, 건축-교통-경관통합심의, 사업인정 공람 등 신속한 행정절차 진행으로 사업시행계획 인가에 이르렀다. 본격적인 사업 착수가 가능해진 만큼 향후 관리처분계획 인가와 착공까지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원당1구역과 4구역은 사업 진행이 한발씩 앞서가고 있다. 원당1구역은 작년 90% 이상 이주를 완료하고 올해 하반기 철거를 시작할 예정이다. 가장 속도가 빠른 원당4구역은 현재 약 40% 정도 공사가 진행됐다. 작년 분양을 완료해 약 1200가구가 내년 하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다.

고양시는 올해 2월 원당4구역 내 외장재가 탈락된 건축물에 긴급 안전조치를 행하는 등 주민이 재개발사업에 대한 안전을 우려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고 있다.

고양특례시 능곡1구역 아파트 전경

▲고양특례시 능곡1구역 아파트 전경.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일산신도시 재건축 기술자문단 자문위원 위촉

▲고양특례시 일산신도시 재건축 기술자문단 자문위원 위촉.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능곡1구역 재개발 탄력…기반시설 확충 자족기능 확대

능곡1구역은 원당-능곡 재정비촉진지구 중 처음으로 올해 1월17일 준공됐다. 작년 9월30일 부분준공 후 입주를 시작해 현재 501세대가 입주 완료했다. 4만519㎡ 면적에 8개 동, 지상34층, 643세대로 구성됐다.

능곡1구역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고양시는 작년 12월15일 일산 방향 호수로에 연결되는 삼성지하차도를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 개통했다. 확장 이후 호수로 교통이 대폭 개선되고 대곡역세권 접근성이 향상됐다.

능곡2-5구역은 2021년 7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아 작년 1월 조합원 분양을 마쳤다. 능곡2구역은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한 총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특히 능곡5구역은 관리처분계획 인가가 접수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검토 중인 관리처분계획 인가가 처리되면 주민이주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능곡3구역은 존치정비구역을 재정비촉진구역으로 변경하기 위한 검토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재정비촉진구역 지정 여부를 검토해 진행할 예정이다.

능곡재정비 촉진지구사업이 완료되면 능곡역 주변 연도형 상가가 조성되고 지도공원 중심 녹지축이 형성돼 상업기능이 활성화되고 시민이 쾌적한 녹지공간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kjoo0912@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