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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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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행복" 바랐기에 더 먹먹한 문빈의 죽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4.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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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세상을 떠난 그룹 아스트로의 문빈에 대한 추모가 끊이지 않고 있다.판타지오

19일 25년의 짧은 생을 스스로 마감한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을 향한 애도의 물결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기에 그와 함께 추억을 나눈 사람들의 마음은 더욱 먹먹하다.

문빈은 2016년 아스트로로 가요계에 데뷔해 메인댄서와 서브보컬을 맡아 활약했다. 2020년에는 멤버 산하와 함께 문빈&산하라는 유닛을 결성해 활동을 하기도 했다. 올해 3월부터는 서울을 시작으로 유닛 첫 팬콘 월드투어를 진행했다. 문빈이 세상과 작별을 하지 않았다면 그는 22일 마카오에서 팬들과 만나고 있을 예정이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깊은 슬픔에 빠졌다. 또 그가 생전 보였던 모습이 언론을 통해 하나씩 주목을 받으면서 미안함과 안타까움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문빈은 지난 11일 아스트로 공식 트위터에 민들레를 찍은 사진과 함께 "로하(팬덤 아로하) 민들레 꽃씨예요! 민들레 꽃씨야~ 바람 타고 널리널리 퍼져나가렴!"이라며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봄이 왔다고 살랑살랑 간지럽혀줘"라고 남겼다.

한 팬은 트위터를 통해 문빈과 주고받은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팬이 "문빈 오빠는 아로하한테 어떤 말을 들었을 때 제일 힘이 나는지 궁금해요"라고 묻자, 문빈은 "‘가수해줘서 고마워’라는 말을 들었을 때요!"라고 답했다.

앞서 8일 방콕 콘서트를 마친 후 라이브 방송에서는 "고백할 게 있는데 사실 많이 힘들었다"며 "팬 콘서트 때부터 티가 났던 것 같다. 그래서 팬들에게도 많이 미안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팬들이 위로하자 "이제 운동도 하고, 하나 둘씩 놓치고 있는 걸 하려고 한다"며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 내가 행복해서 팬들도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고 의지를 다진 바 있다.

그리고 문빈은 여동생 문수아의 행복을 누구보다도 바랐다. 문빈은 2011년 걸그룹 빌리로 데뷔한 동생과 함께 올 1월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 출연해 번지점프를 뛰기 전 새해 소원을 빌면서 "수아가 언제나 행복하면 좋겠다"고 외치며 동생을 아끼는 마음을 표현했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문수아가 오빠 문빈의 곁을 지키고 있다. 발인은 22일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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