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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1일 용인예술과학대학교에서 명예사회복지공무원에게 위촉퍠를 수여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
이 시장은 이날 ‘도전하고, 상상하고, 오늘을 즐겨라’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영국 시인 윌리엄 어니스트 헨리의 시 ‘인빅터스(Invictus, 굴복하지 않는다)’를 인용하며 "‘나는 내 운명의 주인이고 나는 내 영혼의 선장이다’라는 시의 한 구절처럼 여러분들도 어려움이 닥쳐도 꿋꿋이 헤쳐 나가면 바라는 일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남을 위해 봉사하고 착한 일을 할 때는 인체 면역기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 이를 ‘마더 테레사 효과(Teresa Effect)’라고 한다"며 "여러분께서 이런 역할을 많이 해주시면 스스로 기분이 좋아지면서 뿌듯함을 느끼는 헬퍼스 하이(Helper’s High)를 느낄 것이고, 우리 사회도 훨씬 밝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시간은 두 가지로 구분한다. 어쩔 수 없이 흘러가는 크로노스의 시간과 시간을 여러분들의 것으로 의미 있게 만드는 카이로스의 시간이다. 아름다운 추억과 기억을 저축하는 게 중요하다. ‘용인 이웃지킴이’로서 사회복지 봉사를 통해 카이로스의 시간을 많이 축적하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용인 이웃지킴이’로 위촉된 학생 154명과 교직원 17명은 지역의 위기가구를 살피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복지 사각지대 가구를 발견했을 때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경기도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 보건복지 상담센터 등으로 신고·연계하는 일을 맡는다.
시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찾아 낸 위기가구에 대해서는 상담을 통해 사회복지서비스를 지원하며, 이외 주거안정, 일자리 연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역자원을 연계·지원하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평소 복지에 대한 관심과 봉사의 마음이 있다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올들어 지난 3월 31일까지 3개월간 관내 위기가구 714가구를 발굴해 1400 여건, 1억 4300여 만원을 지원했다.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