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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662억원으로 전년 대비 30.9%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7.3% 늘어난 13조653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여천 NCC 등 자회사 적자에 따른 지분법 손실 반영으로 전년 대비 38.7% 감소한 378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화솔루션은 "상반기에는 케미칼 부문이, 하반기에는 신재생 에너지 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2020년 통합법인 출범 이후 안정적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6.3% 증가한 18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3조9288억원으로 전년 대비 32.6% 늘어났다.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4분기 매출(2조820억원)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2319억원)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케미칼 부문은 2018년 4분기 이후 4년 만에 분기 적자(321억원)를 냈다.
사업 부문별로 신재생 에너지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6.0% 증가한 5조56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50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2011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한화솔루션은 "전 세계적 에너지 대란과 탄소 중립 가속화에 따라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가 늘었고, 태양광과 풍력 등 해외 발전용 자산 매각으로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케미컬부문 매출은 5조9092억원, 영업이익은 588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3.7% 감소했다.
한화솔루션은 "주력 제품인 폴리염화비닐과 폴리에틸렌 제품의 마진이 줄며 수익성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첨단소재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2.7% 증가한 1조152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63.9% 증가했다.
한화솔루션은 지속적 투자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까지 미국 조지아주 달튼에 태양광 모듈 공장 증설을 끝내고, 국내 여수 사업장에 가성소다(CA) 생산 설비를 증설하는 등 전략적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신용인 부사장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미국 태양광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올해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구영 큐셀 부문 대표를 사내이사(연임) 후보로, 김인환 한화첨단소재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비상근 등기이사) 후보로, 장재수 고려대 기술지주회사 대표를 사외이사 후보로 각각 추천했다.
lsj@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