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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연합) |
블룸버그통신, CNBC 등 주요 외신은 네바다주에서 민주당 캐서린 콜테즈 매스토 상원의원이 공화당 애덤 랙설트 후보를 꺾으면서 민주당이 상원의 다수당을 차지할 것 같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 CNN 등은 이날을 기준으로 매스토 의원이 48.7%로, 랙설트 후보를 0.5%포인트 격차로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홈페이지에서 민주당이 상원을 승리했다고 표시까지 해 놓은 상태다.
전날 애리조나주에서 민주당 마크 켈리 상원의원이 공화당 블레이크 매스터스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로 인해 상원 의석수는 민주당 49석 대 공화당 49석으로 동률을 이뤘다.
여기에 네바다주에서 매스토 의원이 최종 승리할 경우, 상원 의석수는 민주당 50석 대 공화당 49석이 된다. 이러면 민주당은 상원 다수당 지위를 지킬 수 있게 된다.
네바다주는 중간선거에서 초접전 지역으로 남아있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네바자주 유권자들은 낙태권을 강력히 지지해왔지만 미국에서 극심한 주거·에너지 인플레이션을 겪어왔다.
다음달 6일 조지아주에서 진행될 결선투표에서 공화당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연직 상원의장으로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다.
공화당은 이번 중간선거를 통해 ‘레드 웨이브’(공화당 압승)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국 현실화되지 않은 셈이다. CNBC에 따르면 현재 하원에서 공화당이 219명으로 민주당(216명)을 소폭 앞서고 있다.
낙태권 이슈를 중요하게 여긴 민주당 지지층이 공화당의 압승을 차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8일 초기 출구조사에서 이번 선거에 영향을 끼친 주요 요인은 인플레이션(31%)과 낙태권(27%)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