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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과 방한 중인 돈 페럴 호주 통상장관이 면담을 갖고 이같이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자회담은 지난해 양국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돈 패럴 장관의 첫 공식 방한 계기에 성사됐다.
산업부는 글로벌 공급망과 통상질서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양국의 협력을 한단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양자 회담에서는 한-호주 핵심광물 공급망 및 협력확대 방안과 교역·투자 확대 및 WTO 개혁 등 양자·다자 통상 현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호주측 지지를 요청했다.
안 본부장은 "양국이 상호보완적 산업경쟁력을 바탕으로 호혜적 교역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한-호주 FTA가 발효 이후 8년간 양국 교역 확대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6월 스페인에서 양국 정상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러-우 전쟁,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 등으로 핵심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더욱 중요해진 시기인 만큼 양국이 핵심광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돈 패럴 호주 통상장관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통상장관 회의 첫 회담를 환영한다"며 "이후 정기적 만남을 통해 논의한 여러 현안을 추진하고 양국의 공급망 강화 등 향후 더 많은 협력 기회를 모색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양국은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규범에 기반한 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를 복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WTO 기능 개혁 논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양국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도 조만간 개시될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의 공식 협상에서 빠른 시일 내 가시적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협력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axkj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