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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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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소식] 일동제약 희귀의약품 지정, 보령 우주 헬스케어 발표, HK이노엔 신약 개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8.09 23:58
일동제약그룹 사옥

▲일동제약그룹 사옥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일동제약 항암 신약 ‘베나다파립’, 美 FDA 희귀의약품 지정

일동제약그룹이 개발 중인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일동제약은 일동제약그룹의 지주회사 일동홀딩스의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인 아이디언스가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신약후보물질 ‘베나다파립‘(과제명 IDX-1197)이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베나다파립’은 현재 위암, 유방암, 난소암 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표적 치료 항암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FDA의 희귀의약품 지정 제도는 희귀 질환의 예방·진단·치료에 필요한 약물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개발, 임상, 승인 과정에서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해당 후보물질의 개발 과정에서 임상연구 지원과 관련 규제 완화, 세금 감면, 허가 신청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의약품으로 시판될 경우 향후 7년간 동일 성분의 다른 의약품이 해당 적응증 분야에 진입할 수 없도록 하는 독점권도 누릴 수 있다.

현재 아이디언스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에서 베나다파립의 위암 치료 병용 요법과 관련한 임상 1b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아이디언스 관계자는 "희귀의약품 지정으로 베나다파립과 관련한 임상과 허가 등 상용화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6년 신약허가신청(NDA)을 목표로 다국가 임상을 추진하는 동시에 협력 파트너 발굴, 라이선스 아웃(기술 이전) 등도 함께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령 제1회 CIS 챌린지

▲보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 UCLA에서 개최한 제1회 CIS 챌린지‘ 발표 행사 모습

◇보령, ‘제1회 CIS 챌린지’ 발표행사 성료

보령(구 보령제약)이 우주에서의 휴먼 헬스케어 솔루션을 찾기 위한 ‘제1회 CIS(Care In Space) 챌린지’ 발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 행사는 세계 각국의 우주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모여 각 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향후 우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한 행사로,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에서는 한국, 미국, 영국, 벨기에, 싱가포르 등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8개국 16개 팀이 각각 아이디어와 상업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정균 보령 이사회 의장은 기조 연설을 통해 "우주에서 인간의 활동이 많아지면서 안전한 우주 여행을 위해 다양한 건강 상태에 대한 세심한 케어가 필요해졌다"며 "60년 이상의 제약업계 업력을 가지고 있는 보령이 CIS 챌린지를 통해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지원함으로써 우주 헬스케어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선발된 팀들은 다음달 12일부터 엑셀러레이팅 기간을 거쳐 오는 12월 8일 생중계되는 ‘데모 데이’ 행사를 통해 전 세계의 투자자들에게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설명하는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보령은 세계적으로 미개척 분야인 ‘스페이스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하고자 지난 2020년부터 CIS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첫 번째 사업으로 CIS 챌린지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를 기획한 보령 글로벌투자센터 임동주 팀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CIS 프로젝트를 위한 핵심 파트너사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향후 선정된 팀들을 충실히 지원해 ‘스페이스 헬스케어 분야 리딩 컴퍼니’로서 보령의 입지를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HK이노엔

▲HK이노엔 본사 모습

◇HK이노엔, 자가면역질환 신약 개발 착수

바이오헬스기업 HK이노엔이 지난 8일 혁신신약 개발 전문기업 ‘온코빅스’와 자가면역질환 신약 공동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자가면역질환 신약 개발에 착수했다.

이 협약에 따라 온코빅스는 자체 개발한 타겟 화합물 도출 플랫폼 기술 ‘토프오믹스’를 활용해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도출과 합성 연구를 수행하고 HK이노엔은 후보물질 평가, 검증, 상용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HK이노엔은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의 성공적인 안착 이후 케이캡을 이을 후속 신약 발굴을 위해 소화, 면역, 암,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신약 파이프라인 14개를 연구하고 있다.

온코빅스는 혁신 신약 개발 플랫폼 ‘토프오믹스’로 4세대 폐암 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출,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표적항암제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온코빅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표적항암제 뿐만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분야로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두 회사는 업무협약에 이은 후속 절차로 공동연구개발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며 "상호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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