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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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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월 효과 기대 ‘쑥’…"종목별 옥석가려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2.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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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지난 4월12일 오후3시30분 장종료와 함께 코스닥지수 1000 돌파 기념으로 색종이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개최했다.(앞줄 왼쪽부터) 김학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 장경호 코스닥협회 회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홍순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내년 1월엔 코스닥 강세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개인투자자들과 코스닥 신규 지수 발표에 따른 연기금의 자금 유입이 커진다는 이유에서다. 1월 이후 코스닥 전망도 긍정적이다. 다만, 메타버스 등 ‘테마’ 업종의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만큼 종목별 옥석가리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식시장 폐장일인 이날 코스닥 지수는 5.92포인트(0.58%) 상승한 1033.97에 마감했다. 앞서 코스닥 지수는 지난 4월 12일 투자심리 회복, 바이오주 강세 등에 힘입어 10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가 1000선을 넘어선 것은 정보기술(IT) 붐이 일었던 2000년 9월 이후 20년7개월 만이었다.

코스닥은 2022년 임인년(壬寅年) ‘1월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1월 효과는 뚜렷한 이유 없이 1월 주가상승률이 다른 달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증시 내 계절적 이례 현상 중 하나를 말한다.

코스닥의 최근 6년간 연말 대주주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일 전후의 개인 수급 패턴은 반복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1월엔 단 한해도 하락한 적은 없었다. 실제 1월 평균 수익률 역시 코스피(1.8%)보다는 코스닥(6.1%)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홍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보통 1월 효과는 코스피보다 코스닥에서 더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코스닥의 1월 평균 등락률은 코스피 0.9% 보다 높은 2.1%로 나타나고, 직전해 하락했던 시기의 1월 효과 역시 코스피 3.6%보다 높은 6.2%로 나타난다"면서 "연초 코스닥 수급 기대감을 높이는 원동력은 바로 개인의 같은 투자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10년간으로 넓혀봐도 1월엔 코스피 평균수익률보다 코스닥 평균 수익률이 높았다"며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 소재, 산업재(경기민감주)와 헬스케어, IT가 평균적으로 시장수익률을 웃돌았다"고 말했다.

특히 바이오주가 코스닥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 1월10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개최되는데 바이오 업종에서는 가장 큰 이벤트다. 매년 이 행사를 앞두고 바이오 업종 주가가 들썩이는 것이 일반적인 특징이다. 내년 콘퍼런스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레고켐바이오, 메드팩토, 에이비엘바이오, 네오이뮨텍, 압타바이오, 올릭스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가 내년 도입을 목표로 준비 중인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도 기관 수급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정부는 코스닥 상장사 중 상위 5% 우량 기업을 선별한 뒤 특별관리 할 방침이다. 현재 특별 관리 예상 기업은 70~80개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자금 유입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1월 중엔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은 내년 1월 이후에도 이익 증가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인다는 게 우세하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은 "코스닥 시장이 코스피 보다 더 나을 것"이라면서 "메타버스나 2차전지 등 유망 기업들이 속해 있고, 실적도 수치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개별 종목 중심의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코스피에 비해 수익률 증가세가 크지 않았고,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등은 코스닥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이에 테마 유망 기업 등 개별 종목에 주목해야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센터장은 "증시에선 이익 상승 모멘텀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코스닥 시장 이익이 내년 크게 증가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이미 오른 상태에서 멈춰져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종 악재와 이슈들이 산적해 있어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종목별로 투자하는게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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