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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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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 확산세 ‘위드 코로나’ 막판 고비 되나…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1300명대 전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0.12 08:08
빗속에도 코로나19 검사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2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300명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국민 10명 중 6명이 예방접종을 완료한 상황에서 석 달 이상 지속된 ‘4차 대유행’ 이 곧 꺾일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다만 내달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앞두고 연휴 여파에 확진자가 다시 급증할 가능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274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과 같았다.

최근 밤 시간대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최종 1300명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한글날 연휴(9∼11일)에 검사건수가 줄어든 영향을 받은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긴 어렵다.

이날부터 평일 수준으로 검사가 진행되면 13일부터는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할 전망이다.

앞서 이달 개천절 연휴(2∼4일)에도 검사 영향으로 확진자가 줄다가 이후 사흘 연속 2000명대를 기록한 급증세를 보였다.

지난 5일부터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574명→2027명→2425명→2175명→1953명→1594명→1297명이었다.

당국은 연휴 기간 늘어난 이동량과 접촉 증가로 인해 주중에는 다시금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연휴에는 이동량이 증가하고, 이후에는 검사량이 증가해 확진자가 일정 부분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 영향은 최소 일주일 정도로 본다"고 말했다.

시기적으로도 단풍 여행철이라 전국적으로 이동량이 감소하기 어렵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접종을 완료하고도 감염되는 ‘돌파감염’도 발생하고 있어 추가로 확산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이르면 11월 둘째 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인구 70%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조건이다.

다만 접종률이 높아졌는데도 코로나19 유행이 꺾이지 않는다면 정책 시행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지난 10일 회의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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