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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CT5와 또 다른 강렬한 매력, 캐딜락 CT4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7.2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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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캐딜락 CT5는 수많은 운전자들에게 사랑 받아온 퍼포먼스 세단이다. 넉넉한 공간과 강렬한 디자인, 역동적인 주행감각 등이 매력 포인트다. CT4는 CT5의 ‘동생’ 모델이다. 캐딜락의 엔트리급 퍼포먼스 세단으로 ‘가성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캐딜락 CT4를 직접 만나 도심에서 주행해봤다. CT5보다 작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강하다. 그렇다고 작은 차를 상상할 필요는 없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755mm, 전폭 1815mm, 전고 1425mm, 축거 2775mm 등이다. 국산차와 비교하면 준중형차보다 길이가 더 긴 수준이다. 1·2열 거주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해 안에서는 더 넓어 보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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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캐딜락의 패밀리룩을 잘 계승했다는 평가다. 독특한 모양의 헤드램프와 커다란 엠블럼을 장착한 라디에이터 그릴 등이 눈에 띈다. 웰컴 라이트 기능이 적용돼 차에서 내리고 탈 때 캐딜락 차주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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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은 CT4 개발 단계부터 드라이빙 퍼포먼스에 대한 최적화된 경험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해진다. 전후 비율을 가다듬고 차체, 디자인, 구동체계 등을 퍼포먼스 극대화에 최적화했다는 전언이다.

CT4에 적용된 후륜구동(RWD) 플랫폼 특유의 긴 대쉬와 액슬 사이의 거리가 넓게 벌어진 차체의 모습은 패스트백 디자인과 더해져 퍼포먼스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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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L 트윈 스크롤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엔진은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힘을 발휘한다. 강력한 힘은 8단 자동 변속기를 통해 민첩하게 제어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노면을 1/1000초 단위로 스캔해 스스로 댐핑력을 조절함으로써 최적화된 고속 안정성을 제공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agnetic Ride Control)과 최적화된 브레이킹 피드백으로 최고 수준의 제동력을 자랑하는 ‘브렘보 브레이크’(Front Brembo Brake) 등 기술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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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잘 달리고 잘 선다. CT5보다 가볍다보니 치고 나가는 맛이 일품이다. 특히 고속 주행에서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해 만족스러웠다. 응답성을 높인 마그네슘 패들 시프트는 운전의 재미를 향상시켜 주는 옵션이다.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이전 캐딜락 차량과는 다르게 가다 서다 하는 작업이 상당히 부드러워졌다. 이 분야에서 꽤 앞서간다고 알려진 경쟁사들과 기술 격차도 많이 줄어든 모습이다. 막히는 출퇴근길 고속화도로 등에서 활용하면 운전의 피로를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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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의 스피커를 갖춘 보스 프리미엄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은 이 차의 품격을 높여주는 요소 중 하나다. 쾌적한 공기를 제공하는 ‘에어 이오나이저’(Air-Ionizer), 앞좌석 통풍·히팅 시트, 무선충전 기능 등 편의사양도 추가됐다.

‘미국차’ 캐딜락이 효율성과 강렬함으로 무장한 엔트리 세단을 선보였다. 다양한 매력과 활용도를 지닌 만큼 퍼포먼스 세단을 찾는 고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캐딜락 CT4의 가격은 4935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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