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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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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소비자 신뢰가 굳힌 상승세…3대 지수 모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6.3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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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외관.AP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 흐름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2p(0.03%) 오른 3만 4292.29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9p(0.03%) 상승한 4291.80으로,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83p(0.19%) 뛴 1만 4528.3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거래일,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다우 지수는 전날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지수는 차익실현 압박에도 소비자신뢰지수가 크게 개선됐다는 소식에 강세를 유지했다.

주요 이슈는 주 후반 발표되는 고용 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논의, 코로나19 재확산 등이었다.

연준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축소 논의는 최근 들어 크게 오른 주택 가격으로 인해 가열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 당국자들 사이 주택시장 과열을 우려해 연준이 MBS를 먼저, 더 빨리 줄이는 ‘2단계 테이퍼링’ 논의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자산 매입 프로그램 일환으로 매달 국채 최소 800억 달러, MBS 최소 400억 달러를 사들이고 있다.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이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논의가 공식 시작된 바 있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주택시장이 가열되고 있어 더는 연준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4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연율로 14.6% 올랐다. 이는 1987년 자료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지수는 전달 13.3% 오른 데 이어 상승 폭을 확대됐다.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도 연율로 14.9% 올라 3월 13.4%에 비해 상승 폭이 커졌다.

미국 주택 가격은 주택 수요가 급증에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가파른 오름세를 유지했다.

미국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은 주가 상승세를 굳혔다.

콘퍼런스보드는 이날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27.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5월 수치는 117.2에서 120.0으로 상향 조정됐다.

지수는 5월에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이다 6월 또다시 개선됐다. 이는 소비자들의 경기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은 것으로 해석됐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올해 여름이 끝날 때면 미 고용시장의 장애 요인이 없어질 것이라며 낙관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바킨 총재는 그럼에도 고용시장에 더 많은 진전이 있을 때까지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기술주가 0.7% 오르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유틸리티와 통신, 에너지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금융주는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다만 일부 은행주들은 배당 확대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웰스파고는 배당을 기존 두 배인 주당 20센트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18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도 내놓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JP모건 등도 배당 확대를 발표했다.

보잉 주가는 1% 이상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이 보잉에 여객기 200대를 주문할 계획을 밝혔다는 소식에도 주가가 내렸다.

제너럴일렉트릭(GE)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투자 의견을 상향하면서 1%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고점을 경신해가면서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인트 고타드 펀드 매니지먼트의 대니얼 에거 최고투자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주가는 더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지만 여름 들어 소강상태가 올 수 있으며, 지그재그형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에 약간 조정을 받을 때 에어 포켓(급강하 지점)이 나와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8%로 반영했다. 이는 전장 11.6%보다 내린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26p(1.65%) 오른 16.0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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