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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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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2분기 ‘실적방어’ 전망에도…커지는 ‘내수회복’ 과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7.07 15:27

K-철강 2분기 수출 중심 실적방어 전망 잇따라
보호무역에 외산 덤핑까지…국내외 불확실성 확대
정부 ‘내수 창출’ 시험대…‘메가프로젝트’ 기대감도

FILE PHOTO: ThyssenKrupp steel factory in Duisburg

▲독일 뒤스부르크에 있는 티센크루프 철강 공장에 강철 코일이 놓여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국내 철강업계가 내수 시장의 부진을 딛고 고부가 제품 중심의 수출 실적을 확대함으로써 2분기 실적 방어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올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된 유럽연합(EU)의 신(新)철강정책을 비롯해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업계의 수익성 하방 압력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내수업황 회복은 당면 과제로써 해소 필요성이 한층 확대되는 모양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와 동국제강, 현대제철, 세아제강 등 국내 주요 철강 기업들은 대체적으로 올 2분기 실적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제철은 국내 주요 철강기업 가운데 2분기 실적 개선 전망이 가장 두드러졌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7397억원과 영업이익 157억원에 그쳤던 현대제철은 올 2분기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로 매출 6조1662억원·영업이익 1112억원이 제시되며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 전망이 한층 확대됐다.


특히 직전분기 725억원 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올 2분기 725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되며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는 모양새다. 자동차용 강판의 가격 인상 효과와 데이터센터향(向) 봉형강 수요 증가 효과가 더해져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동국제강도 직전 분기 대비 실적을 소폭 개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분기 별도기준 컨센서스는 매출 9304억원·영업이익 295억원으로, 각각 전분기보다 8.5%·37.9% 증가할 것으로 제시된다. 1분기 부진했던 봉형강 등 판매량이 2분기 들어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회복될 조짐을 보이는 까닭이다.


세아제강의 경우 2분기 미국향 유정용 강관(OCTG) 수요 증가에 힘입어 4400억원대 매출과 200억원대 영업이익을 방어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캐나다 LNG 프로젝트에 힘입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지난 1분기 실적은 각각 매출 4486억원·영업이익 241억원에 달했다.


이 밖에 포스코홀딩스 컨센서스는 올 2분기 매출과 영입이익이 각각 직전분기 대비 1.4%·7% 성장한 18조1326억원·7562억원으로 제시된다. 다만 최근들어 제철용 원료탄 가격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철강부문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업계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철강업계가 올 2분기 대체적인 실적 개선세에 올라탈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지만, 장기간 침체된 내수 업황의 회복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당장 이달부터 본격 시행된 EU의 철강 관세율 할당제(TRQ)를 비롯해 글로벌 주요 수출시장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되며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내 시장에 유입되며 업계의 내수 판가 인상을 제한하는 중국산 저가 철강재와 국내 수요의 핵심 산업인 건설 등의 경기불황 역시 철강 산업의 내수 회복 난이도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산업통상부는 중국을 비롯한 외산 불공정 철강재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조강국 정보 제출 제도와 보세공장 관리제도를 고도화하는 등 우회덤핑 우려에 선제 대응하는 한편, 국내 전방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국내 철강수요를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상태다.


앞서 깅정관 산업부장관도 지난 1일 업계 간담회에서 “산업 간 연계 강화와 불공정 수입재 차단 등을 통해 국내 수요를 창출하고 우리 철강업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업계 안팎에선 민관합동으로 추진되는 이른바 '3대 메가프로젝트'에 따른 장기적 내수 활성화 전망도 제기된다. 프로젝트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국내에 약 18.4기가와트(GW)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이 추진되는 만큼, 국내 철강 수요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증설이 한창인 미국의 선례에 따르면, 1GW 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데 4만6700톤(t) 규모 철강재가 투입된 것으로 추산된다.


하나증권 김승규 연구원은 “정부는 반도체 생산시설과 AI 데이터센터의 신·증설 계획에 맞춰 전력망 인프라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전력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도 추가적인 철강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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