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에너지 가격 급등 위기 이후 본격적인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한국전력은 26일 발표한 2025년 결산(잠정) 실적에서 매출액 97조4345억원, 영업이익 13조52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조1601억원 증가하며 61.7%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8조73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1% 늘었다.
이는 연료가격 안정과 전기요금 조정 효과, 강도 높은 재정건전화 노력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평가된다.
전력 판매단가 상승 효과…수익구조 정상화
한전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은 전기요금 정상화와 비용 구조 안정이다.
전력 판매량은 549.4TWh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지만, 판매단가는 170.4원/kWh로 4.6% 상승하면서 전기판매수익이 4조원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이 더해지며 연료비 3조1014억원 감소, 민간발전 구입전력비 6072억원 감소, SMP 12% 하락, LNG 가격 13% 하락 등 비용 부담도 크게 줄었다.
연료비와 전력구입비가 동시에 낮아지면서 한전의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됐다는 분석이다.
재정개선 효과 본격화…AI 활용 비용절감까지
한전은 단순한 외부 환경 개선을 넘어 구조적인 비용 혁신도 병행했다.
2025년 재정건전화 계획 이행 규모만 약 3조6000억원에 달했다.
주요 성과는 다음과 같다.
고객참여 부하차단 제도 등으로 1.3조원 절감
AI 기반 자산관리(AMS) 고도화로 유지보수 효율 개선
투자 시기 조정 등 사업 구조조정 0.5조원 절감
비핵심 자산 매각 등으로 0.9조원 추가 수익 창출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을 두고 “요금 인상만이 아니라 운영 효율 개선이 실제 성과로 나타난 첫 해"라는 평가가 나온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 8.5조…흑자 체질 회복, 206조 부채는 여전히 과제
별도 재무제표 기준에서도 매출 95조5362억원, 영업이익 8조5400억원, 순이익 7조2416억원으로 실적 반등이 뚜렷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9.7% 증가하며 사실상 정상 영업 체제로 복귀했다.
다만 재무 구조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
연결 기준 부채는 205조7000억원, 차입금은 약 130조원 수준으로 하루 이자 비용만 119억원에 달한다.
2021~2023년 연료비 급등기 동안 발생한 누적 적자 47조8000억원 중 약 36조원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즉, 실적은 회복됐지만 완전한 재무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AI·데이터센터 시대 대비…전력망 투자 확대, 에너지 위기 이후 '정상화 원년'
한전은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미래 투자 확대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AI·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매년 약 10조원 규모의 송배전망 투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추가 투자 재원만 20조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시간대별·지역별 요금제 개편 등 전력시장 구조 개편도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2025년 실적을 한전 경영의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평가한다.
연료가격 급등과 요금 동결이 겹치며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던 2022년 이후, 전력요금 정상화·비용 혁신·시장 안정이 맞물리며 공기업 재무 구조가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의미다.
다만 향후 전력망 투자 확대와 산업용 전력 수요 변화, 요금 정치화 문제는 여전히 한전 실적의 핵심 변수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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