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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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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기업청, 에스토니아 유가공품 국내 수입 품목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11.1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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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커드 스낵 생산 공정

에스토니아 기업청이 에스토니아 유가공품의 국내 수입 품목이 확대됨에 따라 한국과 에스토니아 양국 간 유가공품 산업에 활발한 교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에스토니아의 유가공품 중 현재 국내 수입이 가능한 품목은 총 7가지다. 기존에 ▲버터류 ▲분유류 ▲유청류 ▲치즈류에 대한 수입이 이루어지고 있었고, 이후 지난 6월 13일부로 ▲우유류 ▲가공유류 ▲유크림류에 대한 수입이 추가로 허용됐다. 우유류, 가공유류, 유크림류는 특히 가정의 음용 및 조리용으로는 물론, 카페의 라떼류 메뉴와 베이커리의 휘핑·필링, 외식업 현장의 소스·수프·파스타 베이스로 활용되는 핵심 기초재다. 따라서 이번 조치로 한국 시장 내 판매 가능한 에스토니아 유가공품의 범위가 실질적으로 확대되었다고 평가된다.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국내 소비자들은 에스토니아의 프리미엄 우유와 다양한 가공유 제품을 국내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됐다. B2B 시장에서는 고품질 유크림 등 신규 원료의 안정적 도입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일 원료 위주의 선택지에서 벗어나 원산지를 비롯해 지방 함량·가공 방식·용량 라인업을 세분화해 맞춤형 선택이 가능해진 점은 프리미엄·클린라벨·고단백을 선호하는 트렌드와도 맞물린다고 볼 수 있다.




한국 시장을 활발히 노크할 것으로 예상되는 에스토니아의 대표적인 유가공품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우선 '에스토버 유업(Estover Piimatööstus OÜ)'은 1992년 설립된 에스토니아 최대 치즈 생산 기업으로 연간 약 6천만 유로(한화 약 99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에스토니아 치즈 시장 내 약 40%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에담·틸시터·고다·모차렐라 등 반경성 치즈부터 플레인·향미 가공치즈, 리코타·코티지·크림치즈, 유청 요거트, 리테일부터 푸드서비스까지 폭넓은 규격(150g~25kg)의 버터에 이르기까지 다층적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1960년대 전통 제조법을 계승한 기술력과 대량생산·품질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공급과 일관된 품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음으로 '에스토니아 낙농 협동조합(SCE E-Piim Cooperative)'은 1910년 기원을 둔 발트 3국 최대 낙농 협동조합으로 200여개의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약 400명의 임직원이 일일 450~500톤의 원유를 처리하며, 연매출은 약 1억 유로(한화 약 1650억 원) 내외다. 에담·고다·틸시트·올테르만·바스크·카글리아타 등 반경성·하드 치즈와 프로바이오틱 치즈(하모니™ 치즈), 버터, 유청·탈지유 분말, 커드 등으로 제품군이 구성됐다. 신규 자동화 치즈 플랜트를 기반으로 규모의 경제와 고도화된 위생·품질 시스템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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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요거트 생산 공정

'사레마 유업(Saaremaa Piimatööstus AS)은 1995년 설립된 에스토니아 최대 유기농 유제품 생산사로 19세기 낙농조합의 전통을 잇는 기업이다. 에스토니아의 대표적인 숙성치즈(Old Saare 치즈), 유기농 우유(ÖKO), '국민버터'로 알려진 유기농 버터, 락토스프리·저지방 발효유, 가공치즈·치즈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유기농 생산 확대 및 '클린 프로덕트(Clean Product)' 라벨 적용, 방부제 미사용 원칙 준수, FSSC 22000, ISO 45001 등 국제 수준 식품안전 및 품질 인증 보유 등 지속가능한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마지막으로 '파르미 유업(FARMI Piimatööstus AS)'은 월 평균 약 3500톤의 제품을 생산하는 에스토니아 대표 유제품 브랜드다. 우유, 요거트, 스키르(Skyr), 코티지 치즈, 그릭 요거트, 크림치즈, 버터밀크 디저트 등 다채로운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BRCGS 식품안전 인증에 기반한 엄격한 식품안전 체계를 갖췄으며, 100% 에스토니아 자본·원유에 기반한 지역 낙농 생태계와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 혁신 역량이 돋보이는 기업이다.


배순희 에스토니아 기업청 한국 대표는 “에스토니아 유가공품의 국내 수입 품목 확대는 한국 소비자와 외식업 현장에서 에스토니아의 뛰어난 유가공품이 현실적인 선택지로 안착할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대단히 크다"며 “에스토니아 기업청은 한국과 에스토니아 양국 간 유가공 산업의 교류가 한층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에스토니아 유가공품에 대한 문의가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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