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복80주년 경기도 3.1절 기념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일 “경기도 독립기념관을 국민통합의 구심점"이라며 “역사와 미래, 지역과 세계를 잇는 대한민국 정신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언급한후 “경기도는 독립기념관 건립을 본격 시작한다. 부지 선정 계획부터 마스터플랜까지 올해 안에 차곡차곡 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지난 2년 7개월 동안 윤석열 정부는 '역사 내란'을 벌였다"며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몰상식한 역사 왜곡, 주요 역사기관장에 편향된 인물들을 임명하기까지 윤석열 정부가 입힌 분열의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38년이 지난 '87년 체제'는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이 상징하는 '시대 정신'을 담기에 너무 작은 틀이 돼버렸다"며 “'삶의 교체'를 위한 개헌으로 새로운 나라, 제7공화국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단언했다.

▲1일 오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복80주년 경기도 3.1절 기념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제공=경기도
김 지사는 또한 “개헌의 주요 방향으로 △계엄 통제 강화를 위한 '계엄 대못 개헌' △국민 경제·사회적 권리 보장을 위한 '경제 개헌'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 도입을 포함한 '권력구조 개편 개헌'"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윤석열 정부는 지난 2년 7개월 동안 역사 내란을 벌였다.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문제와 역사 왜곡, 주요 역사기관장에 대한 편향적 인사로 국민을 분열시켰다"며 “경기도는 독립기념관 건립을 통해 역사와 미래, 지역과 세계를 잇는 대한민국 정신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3.1운동의 정신이 살아 있는 한 우리의 민주주의, 자유, 정의는 더 나아갈 것"이라며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나라가 국민을 걱정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진학, 취업, 노후, 기후 문제 등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잠재력과 역량을 발휘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106년 전 선조들이 3.1운동으로 연 길 위에서, '모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재차 강조했다.
'경기도 독립운동가 80인' 발표...첫번쩨 인물로 조소암 선생 선정

▲제공=경기도
한편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경기도는 '경기도 독립운동가 80인'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글에서 “오늘을 시작으로 광복절까지 차례차례 발표한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첫 번째 인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주역이신 파주 출신의 조소앙 선생"이라며 “조소앙 선생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지금의 대한민국 헌법 1조를 있게 하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경기도는 모든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 모두가 평등한 나라를 꿈꿨던 선구적인 사상가, 조소앙 선생의 뜻을 기리며 이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