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도내 첫 맹견 기질평가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9.23 13:43

158마리 등록된 맹견, 10월 26일까지 허가 필수

전북

▲전북특별자치도청.

전북=에너지경제신문 이수준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오는 26일 전주 덕진구에 위치한 평가장에서 첫 번째 맹견 기질평가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 4월 27일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맹견사육허가제가 시행됨에 따른 조치로 도사견, 핏불테리어 등 맹견 5종과 그 잡종을 대상으로 한다.


맹견사육허가제는 맹견을 기르고자 하는 소유자가 동물등록, 중성화수술, 책임보험 가입 등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기질평가를 통해 도지사의 사육 허가를 받는 제도다.


이번 기질평가는 접근공격성, 놀람촉발, 두려움촉발 등 12개 항목에서 맹견의 행동 및 건강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공격성과 소유자와의 상호작용 등을 평가하며 평가 결과에 따라 안전시설 설치 명령 등이 추가로 내려질 수 있다.


도에 따르면 현재 등록된 맹견은 총 158마리로, 기존 소유자들은 오는 10월 26일까지 사육허가를 받아야 하며 기한 이후 허가 없이 사육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최대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도는 제도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동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맹견 소유자에게 문자 및 등기우편 발송, 홈페이지 게재, 다중이용시설 내 현수막 게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각 시·군 축산과 또는 도 동물방역과에 문의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맹견사육허가제도의 시행을 통해 맹견 등 관련 사고의 예방과 안전한 사회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맹견 소유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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