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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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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웃돈 미 1월 CPI 발표…엔화 환율 150엔대로 폭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2.1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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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핵심 물가지표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자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폭등했다(엔화 약세).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 1월 CPI는 전년 동기대비 3.1% 올라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2.9%)를 상회했다. 헤드라인 CPI가 2021년 3월(2.6%) 이후 처음으로 2%대를 보일 것이란 예상을 깨고 3%대에 유지된 것이다.

전월 대비 역시 0.3% 올라 0.2% 상승을 예상한 시장 전문가 기대를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1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9% 상승해 시장 예상치(3.7%)를 웃돌았다. 이는 지난달과 동일한 수치이기도 하다.

전월 대비로도 0.4% 올라 시장 전문가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이처럼 1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자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아예 사라진 것은 물론, 5월 금리인하 확률 또한 33%로 축소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욱 약화될 것이란 전망을 반영하듯,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은 폭등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달러당 149엔 초반대에 횡보하고 있던 엔/달러 환율은 1월 CPI 발표 직후 단숨에 150엔선을 돌파했다. 엔/달러 환율은 13일 한국시간 오후 11시 3분 기준 150.52엔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행이 올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폐지할 것이란 전망이 기정사실화되고 있음에도 역대급 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엔/달러 환율이 마지막으로 150엔대를 기록한 적은 지난해 11월 중순이었다.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6% 넘게 급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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