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나광호

spero1225@ekn.kr

나광호기자 기사모음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차기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로 확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2.08 16:29

3월 21일 정기주주총회서 의결…“핵심사업 이해도 높고 명확한 비전 제시”

장인화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확정됐다.


포스코홀딩스는 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장 전 사장을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선정하고, 오는 3월 21일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장 전 사장은 정기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그룹 회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후보자 6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심층 대면 면접을 실시했다.


후추위는 장 전 사장이 그룹의 핵심 사업과 개선점에 대한 문제의식을 토대로 미래 비전을 실현할 후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전략 구상과 함께 기술 중심의 혁신을 주도하고 그룹 내부의 조직 문화 개선에도 기여할 인사로 봤다.


업계에서는 외부 인사 보다 내부 인사의 선정 가능성을 높다고 예상했다. 그룹의 역량을 끌어모아 글로벌 철강 업황 둔화 등을 돌파하는데 용이하다는 논리였다.


특히 장 전 사장은 △포스코 신사업실장 △철강 마케팅솔루션실장 △기술투자본부장 △기술연구원장 및 철강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한 경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8년 포스코 철강부문장으로서 신사업과 마케팅 및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 그룹 사업 전반을 경험하고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데 기여한 것도 언급됐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제철소 스마트팩토리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의 '등대공장' 선정도 주도했다.


리튬을 포함한 양·음극재 중심으로 신사업 부문을 재편하는 데도 기여했다.


친화력과 현장중심의 행보를 바탕으로 '덕장 리더십'을 발휘한 것도 장점으로 뽑혔다. 지난해 포스코가 창사 이래 첫 파업의 위기를 맞는 등 노사관계를 추스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2021년 주총 이후 포스코 자문역을 수행하면서 경영 현안에 대한 감각을 유지한 것도 이번 선정에 영향을 끼쳤다.


박희재 후추위원장은 “장 후보가 저탄소 시대에 대응하는 철강사업 부문의 글로벌 미래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부문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을 충분히 잘 수행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후보 인선 과정에 있어 투명성·공정성·객관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위원 모두가 뜻을 같이했다"며 “외부의 간섭없이 독립적으로 맡은 바 책무를 수행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주와 임직원을 포함한 모든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1955년 생으로 서울대 조선공학 학·석사 출신이다. 미국 MIT 대학원에서 해양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