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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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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HMM 유보금, 글로벌 경쟁력 강화 첨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26 11:44

배당 최소화 방침 표명…"팬오션-HMM 합병·인위적 사업구조 조정 않을 것"

HMM

▲HMM의 컨테이너선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림그룹이 의혹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영구채 전환 유예를 통해 추가 배당금을 받을 의도가 없다는 것이다.

하림그룹은 "MSC·머스크 등 글로벌 해운사들은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해운 불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HMM이 보유한 현금자산은 현재 진행형인 해운 불황에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또한 "HMM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배당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과거 팬오션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수합병(M&A) 이후 5년간 배당을 하지 않은 전례가 있다"고 상기했다.

특히 "본계약이 체결되기도 전에 합병·구조조정 같은 추측이 나오고 있으나, 하림그룹은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계열사간 독립 경영과 선의의 경쟁을 촉진하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림그룹은 △선진 △한강식품 △하이포크 등 이전 사명과 브랜드 및 제품을 유지하는 사례를 들어 본계약 체결시 팬오션과 HMM도 각 사의 전통과 기업문화가 유지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HMM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국적선사로 발전시키는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해운 강국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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