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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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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암표까지 돌았다는 소문난 잔치 '로스트아크' 유저 행사 가보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17 09:35

'로스트아크' 오프라인 페스티벌 '디어프렌즈 페스타' 15~17일 일산 킨텍스서 개최



개막 전부터 행사장 앞 '오픈런'도…코스튬플레이 팀이 입구부터 입장객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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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디어프렌즈 페스타에 참가한 코스튬플레이어들이 사진 촬영을 위해 모여있다. (사진 = 김태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김태현 기자] "입장권 구하기 정말 힘들었는데, 박 터지게 티케팅하길 잘한 것 같아요."

스마일게이트의 인기 지식재산권(IP) ‘로스트아크’의 오프라인 페스티벌 ‘디어프렌즈 페스타’ 현장에서 만난 직장인 A씨는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개막일인 지난 15일 회사에 반차를 내고 달려왔다고 했다. ‘디어프렌즈 페스타’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렸다. 개막 날 추적추적 내린 겨울비에 주말 기온은 내내 영하권에 머물렀지만, 현장의 열기는 식을 줄을 몰랐다.

‘디어프렌즈 페스타’는 ‘로스트아크’가 연 역대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로스트아크’ 이용자 1만2900명이 초청됐는데, 입장권 구매를 위한 암표까지 성행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안전을 위해 행사 기간 매일 총 5회차로 나눠 진행됐다. 회차당 수용 인원은 약 2500명. 첫날 행사는 오전 9시에 시작됐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행사를 즐기려는 이용자들은 전날 밤부터 행사장 앞에서 대기하는 등 그야말로 ‘오픈 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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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입장 전, 미디어 아트 전시관 전경. (사진 = 김태현 기자)


행사장에는 지난달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에서 호평을 받은 4면 발광 다이오드(LED) 스크린이 또한 번 설치됐다. 덕분에 행사장 내부는 게임 속 루테란 성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줬다.

관람객이 본격적으로 입장하기 전, 스타 개발자 금강선 디렉터가 직접 라이브 방송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브이로그 형식으로 행사장을 둘러본 금 디렉터는 중앙에 배치된 벤치에 앉아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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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선 ‘로스트아크’ 총괄 디렉터가 지난 15일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디어프렌즈 페스타’ 행사장에서 라이브 방송을 켜고 시청자와 소통하고 있다. (사진=김태현 기자)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전문 코스튬플레이 팀이 양 갈래로 늘어서 입장하는 관람객을 맞이했다. 단순 입장이 아닌 환대 형식의 입장으로 유쾌한 장면을 연출했다. 게임 캐릭터로 분한 코스튬플레이어들의 환대를 받으며 입장한 한 관람객은 "게임을 배경으로 꾸며진 행사장에 입장하는데, 캐릭터들이 직접 맞이하기까지 하니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다"라며 "입장권 구하기가 상당히 힘들었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환영식 연출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 특별 공연, 미니 게임 등의 현장 이벤트와 굿즈샵, 포토존, 푸드존 등이 마련돼 이용자의 이목을 끌었다. 전시 품목은 이용자가 직접 만든 2차 창작물로 이뤄졌다. 또 미공개 일러스트와 원화 역시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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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프렌즈 페스타에 참가한 관람객이 지난 15일 일산 킨텍스(KINTEX) 현장에서 코스튬플레이어들의 환대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 = 김태현 기자)


행사 참여를 위한 암표가 성행할 정도의 파급력이 이해되는 구성이었다. 로스트아크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 울려 퍼진 현장에는 음악이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팬들의 탄성과 환호가 가득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는 행사 마지막날인 17일 오후 로스트아크의 향후 방향성을 살펴볼 수 있는 ‘윈터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금강선 디렉터를 이을 차기 디렉터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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