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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15일 로스트아크 오프라인 행사 ‘디어프렌즈 페스타’를 개최한다. 사진은 중고거래 카페 캡쳐. |
14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15일부터 17일까지 로스트아크 오프라인 행사 디어프렌즈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스마일게이트가 최대 1만2000여 명의 이용자를 초청해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로스트아크 오프라인 페스티벌이다.
스마일게이트의 이번 행사는 입장권이 조기 매진되고 대기 순번이 17만 번까지 밀리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용자가 행사 참여를 원하는 만큼 암표 문제 역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번 행사 입장권 판매에 대해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암표 거래 적발 시 티켓 취소, 추후 로스트아크 관련 행사 영구 참여 금지, 기타 법적 조치 등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나 암표 거래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각종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디어프렌즈 페스타의 티켓 가격 5000원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암표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다양한 루트로 암표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비싼 가격은 40만원으로 원 가격 대비 80배에 달했다.
이렇듯 암표가 성행하자 금강선 로스트아크 디렉터는 지난 13일 사측의 암표 관련 대응 현황을 공개했다. 금 디렉터는 "대규모 인원이 발생하는 행사를 짧은 시간에 준비하다 보니 암표 대비 시스템을 미리 구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암표 거래가 이뤄지는 플랫폼을 실시간 모니터링 중이며 취소분을 포함한 총 202장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넥슨의 오프라인 행사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15일 개최되는 ‘메이플스토리 루시드 드림 페스타’에도 행사의 인기를 등에 업은 암표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루시드 드림 페스타의 경우 추첨을 거친 이용자만 참여할 수 있어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대비 입장권이 한정적이었다. 이에 따라 발생한 암표의 가격은 최대 25만원에 달한다.
이 같은 암표 문제는 지난 11월 한국에서 개최된 롤드컵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 롤드컵 암표의 경우 가장 접근성이 높은 좌석의 입장권을 30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도 올라왔다. 같은 달 개최된 지스타 2023 역시 토요일 티켓이 조기 매진된 후 암표가 성행했고, 허위 매물로 인한 사기 피해까지 발생했다.
이외에도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는 게임사 및 주최사는 응모에 필요한 입장 허들을 높이거나 입장 시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암표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거래는 끊임없이 성행 중이다.
kth2617@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