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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리더십 장착한 넥슨, ‘미래투자’로 독주체제 굳힌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22 15:13

이정헌 "신작 개발 투자" 강조…국내 1위 넘어 글로벌까지



수집형 RPG·잠입 생존·1인칭 슈팅 등 장르·플랫폼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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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넥슨 신임 대표 내정자.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새 리더십을 구축한 넥슨이 국내 게임업계 왕좌 굳히기에 나선다. 기존 라이브게임의 안정적인 운영과 더불어 신작 개발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 ‘넥슨 2.0 시대’ 기대감↑


22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올해 연 매출 4조 클럽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조원을 돌파, 6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넥슨 측은 4분기도 매출이 전년 대비 19% 상승할 것이라는 자체 추정치를 내놨으며, 신작 ‘데이브 더 다이브’, ‘프라시아 전기’ 등 흥행으로 연 매출 4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넥슨은 경영진 대거 교체를 통해 ‘안정과 미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목표다. 이정헌 넥슨 신임 대표 내정자는 "좋은 성과를 내는 글로벌 타이틀들의 안정적인 운영과 글로벌 성공작이 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신작 개발에 대한 투자로 넥슨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넥슨 본사로 이동한 이 대표의 후임으로 넥슨코리아에는 개발자 출신의 강대현 신임 대표 내정자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김정욱 신임 대표 내정자가 자리를 채운다. 이들 경영진은 내년 3월 이사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공식 선임된다.

새 경영진은 모두 길게는 20년, 짧게는 10년 이상 넥슨에 몸담은 인물들로 넥슨만의 색깔과 경쟁력을 극대화할 ‘드림팀’으로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넥슨 측은 이사회 승인을 통해 내년 2월 16일까지 300억엔(약 2722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 탄탄한 신작 라인업 ’눈길‘


넥슨은 ‘던전 앤 파이터(던파)’, ‘메이플스토리’, ‘FC 온라인’ 등 기존 지식재산권(IP)의 안정적인 매출에 더해 신규 IP 발굴에 따른 효과로 다른 게임사들과 격차를 벌리고 있다. 연내 또는 내년 선보일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기대감을 더 높인다.

먼저 이날 11시부터 대만 게임사 네오바즈가 개발한 신규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진·삼국무쌍M’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 이 게임은 국내 최초로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의 원작 IP ‘진 · 삼국무쌍 8’ 정식 라이선스를 받은 모바일 게임이다.

이 밖에도 ‘데이브 더 다이브’로 개발력을 입증한 넥슨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의 차기작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낙원)’에도 관심이 쏠린다. PC 잠입 생존 게임 ‘낙원’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프리 알파 테스트를 진행하며, 누구나 낙원 스팀 스토어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낙원은 폐허가 된 서울에서 한정된 자원을 파밍하고 강력한 좀비를 피해 달아나며, 자신만의 전술을 세우거나 팀원과 협동할 수 있는 PvPvE(이용자 간 대결과 이용자와 몬스터 간 대결의 혼합) 구도의 게임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1인칭 대전 슈팅 게임 ‘더 파이널스’는 크로스플랫폼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 누적 이용자 750만명을 기록하며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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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22일 글로벌 동시 출시하는 모바일 액션 RPG ‘진·삼국무쌍M’(위)과 민트로켓 차기작 ‘낙원’ 프리 알파 테스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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