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4일 우크라이나에서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왼쪽)과 비탈리 김 미콜라이우 주지사가 모듈러 제조시설 설립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모듈러 구조물은 블록처럼 조립하는 방식으로 주택·학교·병원 등의 공사기간을 최대 60%까지 줄일 수 있다. 포스코 철강재와 포스코A&C의 엔지니어링 기술이 더해지는 것도 강점이다.
모듈러 구조물 제작시설은 미콜라이우주에 설립될 예정이다. 이 곳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곡물터미널이 자리잡고 있다. 비탈리 김 주지사는 고려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9년부터 3년간 250만톤에 달하는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아시아·중동·아프리카 지역으로 수출했다. 전쟁 기간에도 설비가 피해를 입지 않았고 현지 글로벌 직원들을 중심으로 부분 운영 중이다.
정 부회장은 현지 영농 기업 아스타르타의 빅토르 이반칙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곡물 분야 밸류체인 확장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키이우에서 데니스 쉬미할 총리·로스치슬라브 슈르마 대통령실 부실장(경제 산업 총괄) 등도 만났다. 정 부회장은 △철강 △에너지 △건설 △IT 등 그룹의 역량을 모아 재건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쉬마할 총리는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당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국내 민간기업 대표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정 부회장은 프랑스에서 기니비사우·그리스·멕시코 등을 상대로 2030 부산엑스포 유치지원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pero122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