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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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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집값 가장 많이 오른 역세권 노선은 ‘8호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23 09:08

직방, 수도권 전철 노선 역세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분석
8호선 몽촌토성역·송파역· 가락시장역 순 집값 상승
이어 2호선, 신분당선 상승…수도권은 ‘광명역’ 가장 높아

수도권 지하철 노선 ㅇㅇ

▲수도권 노선별 2022년 12월말 대비 2023년 9월말 매매가격지수 상승률 상위 10. 직방

[에너지경제신문 김준현 기자] 부동산 침체기와 상관없이 역세권 주변은 지속 집값이 상승하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23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 전철 노선 중 올해 매매가격지수가 가장 많이 오른 노선은 2022년 12월말 대비 14.15% 상승한 8호선이었다.

8호선 중 상승률이 높은 역은 몽촌토성역(21.15%), 송파역(16.51%), 가락시장역(15.68%), 남한산성입구역(14.71%), 문정역(14.32%) 등 이었다. 몽촌토성역 역세권 아파트는 6800여 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인 신천동 파크리오가 유일하다.

인근에는 미성아파트(잠실르엘)와 진주아파트(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재건축 중으로 2024년, 2025년 신축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이후에도 해당 역세권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 다음으로 2호선이 2022년 12월말 대비 12.32% 상승하며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호선 중 잠실새내역(19.48%), 잠실나루역(19.46%), 양천구청역(18.40%), 신답역(18.03%), 한양대역(17.83%) 순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신분당선도 전년말 대비 11.94% 상승하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역별로는 광교중앙역(18.67%), 상현역(18.19%), 정자역(14.41%), 동천역(14.12%), 수지구청역(13.51%) 순으로 상승률을 나타냈다.

수도권 전철 중 올해 가장 많이 오른 역세권은 27.19% 상승한 1호선 광명역 역세권으로 집계됐다. 광명역 역세권은 입주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다가 2021년 9월 이후 하락세를 보였으며, 2022년 12월(2019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 기록) 이후 올해 1월부터 소폭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상승률이 커졌다.

두번째로 많이 오른 역세권은 3호선 대청역 역세권이다. 2022년 12월말 대비 2023년 9월말 기준 23.81% 상승했다.

대청역 역세권은 2023년 9월말 가격이 2006년 실거래가 공개 후 가장 높은 매매가격지수를 기록하며 전년말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8호선 몽촌토성역, 9호선 한성백제역,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 순으로 20%가 넘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아파트 입지여건 중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조건 중 하나인 역세권은 편리한 교통여건이 확보되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 통근·통학이 편리하고 전월세 수요도 귀하기 쉽기 때문이다. 최근 아파트 매매거래가 예전 같지 않지만 경쟁력 있는 역세권 아파트는 올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직방 관계자는 "시장상황에 따라 거래가격 등락이나 변동폭이 달라지지만 역세권처럼 입지적인 장점이 명확한 경우에는 하락기나 침체기에도 시장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고 분석했다. kjh12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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