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국제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지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으로, 국내 게임업계를 주름잡는 ‘별(STAR)’들의 참전이 눈길을 모은다. 국내 어떤 게임사들이 어떤 작품으로 지스타를 찾는지 짚어봤다. [편집자주]
◇ 전성기 맞은 위메이드…지스타에서 블록체인 게임 트렌드 이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으며 게임업계 트렌드를 진두지휘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부산시 곳곳에서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위메이드가 지스타에서 선보인 ‘나이트 크로우’는 올해 게임대상 유력한 수상후보로 이름 올린 상황. 대상까지 거머쥘 경우 전성기를 맞이한 위메이드의 위상을 대중에게 다시 한 번 각인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위메이드가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연이어 자처하는 배경에는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려는 포석이 깔려있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가능성을 입증했으나, 국내에선 규제 탓에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이번 지스타 시연대에 블록체인 버전의 게임을 올리지는 않을 예정이지만, 장현국 대표는 ‘G-CON 2023’ 기조연설을 통해 블록체인 게임의 비전을 알리는 한편 B2B관을 통해 게임 및 블록체인 파트너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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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오브 이미르. |
◇B2C ‘간판’으로 ‘레전드 오브 이미르’…야구 게임까지
총 200부스 규모로 꾸려지는 B2C관 위메이드 부스의 ‘간판’ 게임은 위메이드엑스알이 개발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Legend of YMIR)’다.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북유럽 신화 최초의 생명체이자 거인 이미르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든 대작이다. 이용자들은 거대한 대륙 ‘이미르’에서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인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해 펼쳐지는 여정과 성장에 대한 대서사를 경험할 수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대표 캐릭터들을 모션, 페이셜 캡처 기반으로 제작해 사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를 제공할 예정이다.
라운드원스튜디오의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의 시연 버전도 소개한다. 라운드스튜디오는 우리나라 대표 야구 게임 ‘마구마구’의 핵심 개발자들로 이루어진 스포츠 게임 전문 기업이다. 뛰어난 그래픽으로 구현한 실사 캐릭터를 쉽게 조작해 실감나는 야구를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선수를 획득하고 팀을 관리하는 매니지먼트의 재미까지 겸비했다. 블록체인 버전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유틸리티 토큰 ‘머니볼’을 모아 이를 거버넌스 토큰으로 스테이킹하는 방식이 추가된다. 이 작품은 연내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 등을 통해 글로벌 170개국에서 동시 론칭될 계획이다.
hsjung@ekn.kr